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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가왕 조용필에게 노래를 배우면 가왕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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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에게 노래를 배우면 가왕이 될 수 있을까?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가왕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물론 이 가수가 히트곡이 많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가수들보다 뛰어나다는 관점에서는 가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은 이해가 간다. 이 칼럼을 통해 필자가 적고자 하는 내용은 조용필이라는 가수가 가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가 아니다. 반대로 이 가수를 가왕이라는 가수들 중에서도 최고라는 위치에 놓고 시작하려 한다.

가장 먼저 위 제목의 질문을 먼저 생각해보자. 과연 가왕 조용필에게 노래를 배우면 정말로 조용필과 같이 노래를 만들고 부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최고의 가수에게서 노래를 배웠다 하더라도 모두가 최고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을 학교교육에 적용해보자. 사람들은 상위권 학교를 선호한다. 그런데 상위권 학교를 졸업했다고 모두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현상을 야기하는 것일까? 

필자가 학생이었던 시기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내가 왜 후에 써먹지도 않을 수학공식을 외워서 시험을 봐야 하고 또 역사에 나온 인물들에 대해 배워야 하는 가였다. 내 가족의 역사도 모르는데 과연 역사책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질문을 한 사람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읽고 외우서 문제를 풀면 분명 성적도 오른다. 성적이 오르면 상위권 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각 분야에서 최고라는 교사나 교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다. 한마디로 가왕 조용필에게 노래를 배우는 것과 같다. 그런데 상위권 학교를 졸업했다고 모두 해당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가왕이 아닌 사람들에게 노래를 배운 사람들이 나를 넘어설 수도 있다. 따라서 최고라는 사람에게 배워도 모두 최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하자면 교육이라는 것이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최고가 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면 도대체 지금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부분들을 접하게 된다. 그 중 가장 흔한 오해가 바로 지식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내용이다. 아무리 다양한 수학공식을 배우고 익혀서 문제를 풀 수 있다 하더라도 후에 사용하지 않으면 기억에서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지식에 초점을 둬 배우는 공부방법은 효율도 떨어지고 학생들의 삶을 힘들게 만든다는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그래서 고기를 잡아서 주지 말고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기를 잡아서 준다는 말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말은 지식이 아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학의 교육마저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양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최근 한국의 뉴스에서 다루었듯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을 내세우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회사들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접근법으로 학생들의 취업확률을 늘릴 수는 있겠지만 회사를 이끄는 최고가 되도록 가르치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고기를 잡는 방법, 즉 기술에 중점을 두는 교육으로도 학생들로 하여금 최고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가르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고의 학교를 졸업해도 결국 최고가 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시작부터가 다르다. 학교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그 지식과 기술을 사용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현실화 시키는 두뇌능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능력이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도 자신의 제자들을 자신과 같은 천재적 사고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했다. 만약 이것이 가능했다면 천재들의 수가 넘쳐나야 했을 것이다. 가왕 조용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가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려도 자신과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자들을 가르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학교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최고가 될 수 있는 과정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예’이기도 하지만 ‘아니오’이기도 하다. 우선 학교가 연구를 하는 교수가 없는 경우에는 학생들이 최고가 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치기 어렵다. 반면 연구를 하는 교수들이 있는 학교의 경우 사고력을 체계적으로 가르치지는 못해도 교수들이 연구발표 등을 통해 보여줄 수는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멘토로 삼고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필자가 개발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천재를 넘어 최고가 될 수 있는 공부방법이 있다. 이 지면을 통해 조금씩 이 내용들을 하나씩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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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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