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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기억력과 치매 그리고 공부 방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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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과 치매 그리고 공부 방법 2 


감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하면 싫었던 기억 또는 고생했던 기억들은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내용까지 오래 기억할 수 있지만 반대로 좋았던 기억들은 쉽게 사라진다예를 들어 여행을 다녀온 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말 그대로 ‘좋았다’만 기억에 남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가물가물해진다그래서 이러한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비디오와 사진을 이용하기도 한다고생했거나 힘들었던 시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 이유는 생존이다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고 배가 아팠다면 그 음식에 대한 기억을 뚜렷하게 남겨둬야 후에 피할 수 있다따라서 감정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경우 특히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경험이나 어렵고 힘들었던 경험들은 두뇌로 하여금 깊이 새겨두도록 하여 후에 비슷한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든다이러한 두뇌작용이 가끔은 트라우마와 같이 너무 깊이 새겨지기도 한다그런데 왜 좋았던 기억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일까?

좋은 기억 또는 행복한 기억이 오래 지속되면 두뇌는 그 상황에 매달려 벗어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은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는다그리고 그 도전에 맞서 싸워 이겨냄으로서 진화한다예를 들어 사과가 맛있다고 그래서 사과가 주는 풍족함과 포만감에 안주하면 다른 종류의 과일 또는 음식을 먹어보려 시도하지 않는다이러한 좋고 행복했던 기억은 진화의 과정에서 쉽게 무뎌지고 사라지게 만듦으로서 생명체로 하여금 또 다른 도전을 하도록 자극한다사랑의 유효기간이라는 말도 여기에 기인한다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은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에서 흐려지고 또 좋아하는 감정도 무뎌져 새로움을 찾도록 만든다물론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이러한 두뇌의 본능은 갈등과 다툼으로 나타나지만 새로움을 찾아 원하는 것을 충족하고자 하는 본능은 이러한 갈등이나 다툼을 넘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그런데 이렇게 무뎌지는 감정과 치매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무뎌지는 감정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두 가지의 개념을 포함한다하나는 기억에서 ‘좋았다’는 감정만 기억으로 남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사라지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들어오는 자극이 더 강하지 않으면 쉽게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감정이 무뎌지는 과정은 지난 주 칼럼에서 다뤘듯 이미 익숙하고 알고 있기에 정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결론으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이다새로울 것이 없어 자세하게 관찰하지도 또 분석하지도 않아 두뇌로 하여금 생각을 할 필요성이 사라지도록 만든다이렇게 생각의 과정을 지나버리기 때문에 점차 두뇌는 생각이라는 기능을 잃어버린다두뇌를 근육에 비유하자면근육을 사용하지 않기에 약해지는 것과 같다두뇌 중에서도 생각을 하는 부분의 기능이 약해지면 정보를 처리할 수 없어 단순히 결론만 내린다좋다/싫다와 같은 결론만 남아 있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집착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으면 거칠게 거부하는 등 감정이 극과 극을 치닫게 된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생각을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문제는 생각이라고 해서 모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생각들 중에는 치매라는 질병에 영양제 역할을 하는 것들도 있다어떤 생각이 치매를 키울까?

치매의 배를 불리는 먹잇감 역할을 하는 생각은 바로 감정에 기반을 둔 생각들이다감정에 기반을 둔 생각은 생존과 번식에 있어서 핵심역할을 한다두려운 생각은 위험을 피하도록 하고 희망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도록 만든다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생존과 직결된 것에서만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생존권이 보장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큰 자극이 되지 못한다생존권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에서는 감정에 의존해 정보를 처리하던 두뇌는 점차 생각을 통해 처리할 정보가 사라지게 되고 처리할 정보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생각하는 능력도 잃어버린다달리 말하자면 감정에만 기대어 생각을 하다 보니 감정이 무뎌지면서 생각도 하지 못해 두뇌는 마치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의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뇌로 하여금 감정이 아닌 다른 형태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어떤 훈련법이 있을까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수학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그런데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에는 감정이 없다물론 문제를 풀지 못해 짜증이 나는 경우는 있겠지만 문제를 푸는 과정 자체에는 생각은 있지만 감정은 없다감정이 주축이 된 생각이 아니라면 어떤 생각일까바로 논리적인 생각이다따라서 학생이라면 공부를 하는 것이 미래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논리적인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문제는 공부가 어렵다는데 있다이 말은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학생들에게도 힘든 공부가 일반인들에게 쉬울 수가 없다그렇다고 내 두뇌의 운명을 손 놓고 운에 맡겨야 할까?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의 효율을 늘릴 수 있는 공부 방법은 필자가 개발하고 정리해서 수업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링크수업 등 자세한 내용은 http://kr.PonderEd.ca 참고). 이 칼럼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모두 일상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겠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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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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