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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기억력과 치매 그리고 예방을 위한 공부 방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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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과 치매 그리고 예방을 위한 공부 방법 3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 (실제 정보처리방법은 이 두 가지 방법 외에도 더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 둘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감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생존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공부를 할 수 없다. 그 이유로는 우선 감정이 아무리 복잡해보여도 결국 몇 가지의 조합과 그 조합이 어떤 비율로 섞어있는지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정과 증오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 어느 쪽이 더 큰지에 따라 당사자가 내리는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결정은 달라지더라도 정보의 처리가 애정과 증오 두 가지 감정 외에는 없기 때문에 학교공부 또는 직장에서의 프로젝트 등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고 감정은 무뎌지기 때문에 점차 정보처리능력을 잃어간다. 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기억하려다보니 이름만 기억하게 되고 이름만 기억하려다보니 논리적 사고의 과정이 필요한 수학 등 공부의 주제를 다루기에는 역부족이다.

두뇌의 정보처리 방법들 중 한 단계 더 진화한 두뇌는 논리적 사고이다. 논리적 사고는 세종대왕처럼 한글 등을 창제하거나 측우기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두뇌능력이다. 이러한 두뇌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 역사 등의 주제를 공부할 때 논리적인 사고의 영역을 사용해서 주제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어려워하는 현실이 보여주듯 논리적 사고의 영역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은 과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주로 진화의 과정에서 깊이 뿌리내린 감정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이는 드라마나 음악과 같이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감정이라고 해서 복잡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생존본능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생존과 번식의 본능을 기반으로 해석하면 감정의 근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감정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능력 중 어느 쪽이 더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지는 저널이나 책과 같은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다루는 정보의 범위와 드라마와 같은 감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분야가 다루는 영역을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답은 이미 나와 있다. 학문이 다루는 영역은 무궁무진한데 비해 감정을 다루는 영역은 학문이 다루는 영역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위의 두 가지 방법들에 더해 한 가지 더 확실하게 개념을 세워야 하는 것이 바로 과거와 현재의 두뇌능력이다. 과거 과학자로서, 수학자로서, 또는 정치인으로서 아무리 활발한 두뇌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현재 스스로 두뇌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치매를 피해가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서의 두뇌활동은 감정적 정보처리와 논리적 사고를 통한 정보처리 모두를 뜻한다. 일상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생활하는 경우,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을 사용함으로서 불편하지만 외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두뇌를 자극하는 등의 시도를 한다면 두뇌의 활동을 강제할 수 있고 따라서 치매는 멀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과정에서 왼손과 오른손의 움직임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을 이용한 정보처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려면 감정을 넘어서기 위한 도전이 있어야 가능하다.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 도전, 행복한 감정에 안주하지 않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새로운 것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용기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도전이나 용기는 쉽게 낼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극복하고자하는 의지로 두뇌를 자극함으로서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쉽지 않다. 한 가지 필자가 할 수 있는 제안은 가족들이 도와주는 방법이다.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그 사람이 도전을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여 시도해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들은 각 가정 또는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필자의 칼럼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겠다. 필자가 다루고자 하는 공부방법의 내용은 논리적 사고를 위한 두뇌훈련방법이다.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두뇌를 자극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관찰과 서술이다. 예를 들어 송이버섯을 보면 단순히 ‘몸에 좋은 버섯’ ‘먹고 싶다’가 아닌 송이버섯의 모양, 냄새 그리고 질감 등을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를 맡으면서 스스로 관찰하는 것이다. 송이버섯을 예로 들었다고 꼭 이러한 흔하지 않은 물건, 동물, 식물 등만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집에 있는 가구, 주방용품, 음식재료 등 모든 것이 다 공부의 주제가 될 수 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해서 관찰하고 서술해 보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관찰하고 서술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를 사용하기 위한 기초 훈련이다. 논리적 사고는 이 과정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질문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칼럼에서 관찰과 서술에 대한 예와 논리적 사고의 핵심인 질문에 대해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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