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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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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인류 역사에 천재들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나아가 천재들이 어떻게 천재적 두뇌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 알려져 있는 내용도 거의 없다. 가장 많이 남아있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호기심과 질문에 대한 명언들이 전부이다. 그런데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는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타인이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한 천재로 여겨지는 사람이 남긴 기록에는 천재들이 어떻게 천재적 사고를 발휘할 수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애플을 창시한 스티브 잡스가 그 주인공이다.

잡스는 2005년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짧지만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처음 폰트라는 개념을 만들어 컴퓨터에 접목시킨 이야기부터 자신이 창시한 애플이라는 회사로부터 쫓겨난 후 창피함과 무기력함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애플로 돌아간 이야기 등 자신의 삶을 연설문에 담았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연설을 들어보아도 잡스가 어떻게 이렇게 뛰어난 두뇌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는지를 찾기는 어렵다. 그나마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서로 다른 개념 (잡스는 점의 연결로 표현)들을 연결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개념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말 자체는 쉽게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러한 사고를 시작할 수 있는지는 뚜렷하지는 않다. 잡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좋아하는 일에 매진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수 있다는 말이 전부이다.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쫓겨나 무기력감과 창피함에 괴롭고 힘들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이 너무 좋고 하고 싶어서 계속 나아갔고 그 결과 픽사와 넥스트라는 회사로 다시 일어섰고 애플로 돌아와 사망할 때까지 열정으로 회사를 이끌었고. 여기서 핵심은 자신이 하는 일을 너무 좋아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이와 같은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을 하는 학생들 중에도 디자인을 너무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도 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공부에 매진한다. 또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운동에 대한 생각으로 두뇌를 채우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음악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그런데 왜 잡스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을까? 잡스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잡스와 같은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매진을 하는데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천재들이 천재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좋아하는 일’이 단순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다. 잡스도 설명하지 못했던 천재적 사고의 과정을 필자가 이제부터 필자의 가설로 풀어내고자 한다.

먼저 내가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뗏목을 만드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유가 아마도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뗏목이 필요한 이유로 ‘강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면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와 같이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 이제는 뗏목을 만들어서 건너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고기를 잡기 위함이고 뗏목은 바로 강을 건너는 도구에 그친다는 것. 이렇게 목표가 낚시이고 뗏목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도구이다 보니 빠른 길을 찾는다. 즉, 스스로 뗏목을 고안하고 만들기보다는 누군가 이미 만들어놓은 것을 빌리거나 뗏목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지식과 기술을 배워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고자 한다. 이 부분이 잡스와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잡스의 경우에도 애플을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로 만들겠다는 목적이 있었겠지만 실제로 그가 즐기고 집중했던 것은 바로 뗏목을 고안하고 만드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먼 미래의 꿈을 목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현실인 뗏목을 만들겠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는 점이다. 바로 이 점이 일반인과 잡스의 차이이다.

현 교육체계에서 학생들은 미래를 꿈꾼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원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잡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말은 자신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잡스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그런데 정작 현재 자신이 할 것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먼 미래만을 막연하게 꿈꾼다. 물론 그렇다고 이러한 현상이 그들의 잘못이라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그 어떤 교육도 현재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칼럼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은 이 칼럼의 내용을 통해 잡스와 같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현재를 살아가는 공부방법을 익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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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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