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영어 공부 쉽게 하는 방법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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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쉽게 하는 방법 1부
영어공부는 참 힘든 것 중의 하나다. 아무리 외우고 또 외워도 외워지지 않는 단어도 많고, 분명 상황에 적합한 표현을 익혀서 알고 있음에도 실전에 사용하려면 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유학 초기 표현을 하지 못해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 특히 teaching assistant(실험 조교)를 할 때 그랬다. 박사 과정 학생의 경우 특히 유학생의 경우 학비가 비싸 교수가 연구비에서 학비를 충당하기에는 부담이 있어 연구비외의 방법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반 의무적으로 조교를 했어야 했는데, 학부 실험 조교이다 보니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 문제는 10여년이 넘는 기간 영어 공부를 했음에도 잘 들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수없이 외워 알고 있던 표현도 혀끝에서 맴돌 뿐 소리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따라하는 것이었다.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고 또 보면서 따라하다 보니 점차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노력도 많이 필요했다. 지금이야 되는대로 떠들며 나름 문제없이 살아가지만 당시에는 정말 절실했다. 특히 학회에서 발표라도 할 때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런 경험은 필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성인이든 아이든 영어권으로 이주한 후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영어공부인 것으로 보인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익혀왔음에도 막상 닥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영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서 이번에는 영어 공부 쉽게 하는 방법을 다루겠다. 이 지면을 통해 필자가 나누는 영어공부 방법은 필자가 출간한 ‘영어 공부,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라는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더 자세한 방법은 이 책을 참고하면 된다. 책은 한국 전자책 서점 (교보문고, Yes24 등)에서 구입하거나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PonderEd 서점(온라인, https://kbook.pondered.ca/)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칼럼을 통해 필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사실 필자의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찾은 방법이다. 필자의 아들은 자폐가 있어 사회성을 바탕으로 한 두뇌 발달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두뇌 발달을 통해 세상과 연결하기 위한 교육을 개발해서 적용했다. 먼저 두뇌의 작용에 대한 원리를 연구해서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두뇌 발달 방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에게 적용해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면서부터는 아이로 하여금 직접 관찰/서술/분석의 과정을 글래스 보드에 써가면서 공부를 하도록 가르쳤다. 그리고 아이가 대학에 가겠다는 결심을 한 시점 이후로는 이 모든 과정을 학교 공부에 맞춰 바꿨다. 물론 모든 서술과 질문 등은 영어로 했다. 과학 등 대부분의 과목은 서술과 질문을 통해 점차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영어와 불어는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영어를 못했다는 뜻이 아니다. 표현이 추상적인 경우와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려운 숨은 뜻을 해석하는 것을 힘들어 했다는 점이다. 그 이외의 모든 면, 특히 과학에서 단어의 선택과 표현은 상당히 창의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발달하고 있었다. 따라서 문학적 영어 표현을 익히는 과정에 초점을 맞춰 공부를 하도록 가르치기도 했다.
또 하나의 도전 대상은 불어였다. 가르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우선 필자가 불어를 몰랐다. 몬트리올에 2년 정도 살았었음에도 불어를 하지 못했기에 가르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에게 영어로 서술하고 질문한 것을 불어로 바꾸면서 불어 공부를 함께 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이가 선택한 방법은 구글 번역기를 돌려 불어로 바꾸는 것이었다. 필자도 한국어를 써 놓고 영어로 바꾸는 방법으로 공부를 해 봤기 때문에 이런 공부 방법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절실하게 깨달았는데, 아이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아가 구글 번역기는 빠르고 편리해 아이로서는 두뇌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공부 방법이었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불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부 방법을 찾아야 했다.
필자의 가설은 이랬다. 언어는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면 언어능력은 자연스럽게 늘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제안했다. 영어로 써놓은 것을 번역기를 통해 불어로 바꾸지 말고, 영어로 만든 서술과 질문에서 사용된 영어 단어에 해당하는 불어 단어를 아는 대로 모두 나열해 놓은 후, 모르는 단어만 찾아 적고 이 모든 단어들을 조합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라고 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부터 아이의 불어 실력은 눈에 띄게 늘어갔다. 스스로 표현한다는 것이 공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한계는 있다. 글로 적는 표현이라 실제 일상에서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학교에서 불어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 등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성적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 필자가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이 방법에 대한 원리와 함께 공부 방법을 간단하게나마 나누겠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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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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