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레슨시간도 요지경 세상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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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 이런사람 저런 사람들로 요지경이다. 좋은 선생이 있다면 좋은 학생도 있어야 레슨시간이 즐겁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생긴다. 성격을 금새 파악되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가 늦은아이, 제멋대로 인경우도 있고, 충실히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로 천태 만상이다. 그런 반면 고분고분 아주 말 잘 듣는 학생도 있듯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귀로 듣고 와서 모짜르트 천재성을 발휘, 절대 음감의 예민한 청음으로 벌써 다 외우고 있어서 그시간 만큼은 만남이 설레이고 기다려진다.

그런 반면 실력도 안되는데 수준높은 멋진 곡만 치고 싶어하고, 자기가 원하는 곡과 맞지 않을때는 바닥에 들어 누워 떼를 쓰는데 놀라기도 한다. `선생님 나는 이곡 아니면 발표회떄 절대 연주 안해요! 귀요미를 발휘하여 자기의 의견이 끝까지 관철 댈때 까지 선생님이 아무리 좋다고 추천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족스럽게 본인이 원하는 곡을 무조건 첫째 위주로 한다.

그런 반면 아이가 늦게 잘 따라와 주지 않는다고 절대로 비관할 필요도 없다. 언젠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알아듣기 쉽게 잘 설득을 시켜 이해를 시키면 된다. 이시기의 어린아이에게는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무엇인가에 몰두하게 하는것이 대단히 중요하며, 자신의 머리로 차분히 생각하는 습관은 어릴수록 익히기 쉽다. 레슨할때 연습 하던곡을 비디오를 녹화해서 서로 잘못된점을 비교하며 뒤돌아보는일도 큰 도움 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어떻게 연주하는지 잘 들리지 않는다. 제 3자가 보아야 그제서야 납득을 한다.

선생님은 인내심을 발휘 참을성있게 어린아이가 납득할때 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도 

다. 항상 호기심이 왕성해서 그렇다. 대단히 단순하여 재미 없을듯한 일은 하지 않으며 좀더 재미난 일이 생기면 레슨보다 그쪽으로 흥미가 가는것이 트렌드이다.

그래서 사실 초보는 처음부터 음표하나 부터 독보력을 일일히 가르쳐야 하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급보다 레슨비를 더 받아야 할지 모른다. 선생도 제자를 잘 만나야 소통이 잘되는데 그중에 성인 학생은 이해가 빠르니 비교적 대화가 통하고 수월하다. 소통이 안되는 고집 불통과 자기 만족에 빠진 사람도 있어서 본래 성격 나름인것은 분명하다. 자기가 세상에서 최고이고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되면 레슨을 왜 받는가?

이런 경우는 교사는 유연성을 발휘하여 말을 아끼며 요목조목 중요한 것만 과제를 연구하여 흥겨운 레슨이 되도록 시범 연주를 보여주며 주의를 끌도록 가르친다. 정작 음악 레슨은 고급보다 말 안듣는 초보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더욱 힘들지만 이것도 뜻대로 안되는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항상 기분 좋게 분위기를 맞춰 주며 잘 받아주고 레슨시간이 기다려지게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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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