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바이올린 헝가리 무곡 차르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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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서 발견한 것인데 그러고 보니 클래식에서는 유독 헝가리안 무곡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꽤 많이 있다.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이태리의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 Vittorion Monti 가 헝가리 무곡 역시 차르다시 Csardas 를 바탕으로 썼다. 어째서 온통 헝가리안이 그리도 많은가? 차르다시 Csárdás는 헝가리에 많이 사는 집시들의 민속 춤곡으로, 호소하는 듯한 멜로디를 노래하는 라스와, 빠르고 격정적인 프리스의 두 부분으로 돼 있다.
음악에서 2/4박자, 2/2박자표 가운데 어느것이 빠른가? 헝가리의 민속음악 차르다시 Csárdás도 이들에 의해 2 박자로 쿵짝 쿵짝! 양식화된 음악이었으며 신병 모집할 때 연주되던 행진곡풍의 민속음악 베르분코시 Verbunkos도 역시 마찬가지다. 헝가리의 민속 춤곡은 차르다시 전통에 따라 라싼 Lassan 느리고 서정적인 곡조로 시작했다가 + 프리스카 Frisca 빠른 격렬한 프리스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격정적인 빠른 템포의 변화가 듣는이의 혼을 빼놓는다.
헝가리안 집비 뮤직인 차르다시 Czardas! 원래 만돌린을 위한 곡으로 쓰여졌다고 하나 아코디온도 흥겹고 애절한 삐에로 집시들의 애환을 구구절색 잘 표현한다. 만돌린도 꽤 신나는 빠른 템포를 자랑한다. 그리고 음조는 유쾌한F Major 장조보다는 관계단조인 애절한 D Minor로 가야 심금을 울린다. 바이올린이 피아노와 듀엣, 콘체르토 처럼 오케스트라로 하기도 하며, 심플하게 트리오 앙상블로도 연주된다. 아마 유럽 여행을 가면 식당 기차안에서도 뮤직션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 쇼로 이곡을 연주할지 모른다. 언제 어디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역시 어느 악기중에 최고로 구슬픈 음질을 잘 표현되는 악기가 바로 바이올린이다. 느리고 빠른 화끈한 템포의 변화를 섞어 줘야 호소력 짙다.
또 다른 배달의 민족, 스페인도 집시음악이 있다! 사라사테 작곡 `찌고르네이젠`도 독일어로 집시의 노래다. 강렬한 카덴자, 느리고 애수가, 정신 없이 몰아쳐서 연주된다. 바이올린을 손에 붙이고 태어나는 Gypsy집시들의 음악적 재능은 워낙 탁월해 유럽 대부분 지역의 민중 음악은 집시 악사들이 사로 잡았다. 한편 차르다시 그 멜로디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각종 크고 굵직한 대회나 행사에 자주 연주된다. 얼마나 유명한가 하면 2009년 레이디 가가는 발표한 앨범 The Fame Monster `Alejandro` 도입부에서 차르다시 낯익은 멜로디가 등장하기도 하며,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프리 스케이팅 대회에서 배경음악으로도 인기가 꽤많다.
천재적 재능의 바이올리스트
David Garrett Csar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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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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