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우리들의 음악이야기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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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음악으로나마 위안을 찾고 마음을 안정시켜 보다 행복한 나날을 즐기는 멋쟁이로 다시 태어나야 옳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내면의 멋이 흐른다. 최신 음악이 인지능력을 높인다는 반가운 보고가 나왔다.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서 뇌 가소성(죽은 뇌세포의 일부가 다른 뇌세포로 대체 되는것)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사결정 및 인지기능이 뇌파 자극으로 상당히 활성화 된다는 것으로 음악활동이 뇌기억 기능에 마스터 키를 입증한다고 한다.

 

‘우리들의 음악 이야기’ 알레그로 앙상블은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지난주 11월 13일 버나비에 있는 크리에이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드 펜데믹 시대에 한인 음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이날은 클래식 명작에서 20C 현대음악까지 멘델스존, 생상, 슈벨트, 브람스, 피아졸라, 레오나드 번스타인 등의 다양한 장르와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특히 번스타인의 Dream with me 곡은 피터 팬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무척 아름다운 곡이다. 필자가 항상 의문인 것은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운 멜로디를 작곡해서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이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날은 대만계 오페라 가수 소프라노 셜리 쉔이 멋진 톤으로 노래를 불러 지루한 일상 생활에서 잠시나마 탈출, 적극적인 큰 반응을 이끌었다. 마지막 곡으로는 조수미와 김동규가 부른 듀엣 송으로 유명한 ‘10월의 멋진 그날에’ 로 한인들이 이 곡을 잘 알고 있기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물론 멀티피플까지 많은 참여를 하여 큰 힘이 되었으며 연주 영상은 Vancouver Artist Society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알레그로 앙상블, 다음 콘서트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로 12월 18일 오후 7시에 매혹적인 재즈피아노 반주에 맞춰 한인 음악인 중,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교회 음악이 아닌, 인기 많은 팝송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즈도 클래식과 다르게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하이 퀄리티 장르다. 재즈가 잘 떠오르지 않을 경우는 인상파 음악 작곡가 드뷔시의 영롱한 달빛 화음을 영감하면 된다. 이날 연주에 신곡으로는 A Marshmallow World, YVR 밴쿠버 공항 피아니스트, 홍콩 출신의 Josie Lau의 머라이어 캐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솔로곡 연주가 가장 큰 하일라이트다. 

아울러 밴쿠버 예술인 협회는 한인 음악인만 국한되지 않으며 멀티 아티스트와 음악 교류를 증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13회 온라인 음악 강의 연주를 개최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파트너 십인 알레그로 앙상블 및 코러스와 연계하여 수시로 온라인 강의와  라이브 공연도 준비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1월 22일 오후4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음악 강의 연주가 새해를 맞이한다.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가 이 곡을 작곡하게 된 동기, 비하인드 스토리, 생애를 재미난 설명과 함께 원래 관현악 곡이나 피아니스트들도 기교를 한껏 과시할 수 있는 대 작품을 선보인다. 다채롭고 신선한 라이브 음악을 통해 LA Southern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Troy 대학 Faculty 유욱진 박사가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욱진 박사는 필자가 당시 어린 나이에 피아노를 가르쳤던 제자로 구글에서 나를 찾아 다시 맺어진 돈독한 관계다. 제자의 거주지인 미국 남부 애틀란타와 온라인으로 연결,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기대해 본다.

서동임 Pianist, Performer, Teacher

Accompanist, Vocal Coach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알레그로 앙상블 디렉터

알레그로 코러스 디렉터 

604-505-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