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음악은 셜록 홈즈가 알리바이 찾는 것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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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레슨을 하다 보면 새로 들어온 학생들에게서 약속이라도 한듯 한결 같이 문제점이 발견 되곤 한다. 악보대로 연습 하지 않는것, 기분 내키는대로 제멋 대로 대충 친다. 악보 읽기에서 실수를 많은 학생의 대부분이 그러하다. 레슨은 틀린곳을 올바르게 잡아 주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게다가 일단 실수 한 곳은 여러번 주의 시켜도 고쳐 지지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아예 나중에 내쪽에서 어쩔수 없이 체념하고 다음곡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효과적인 레슨이 안된 이런 상태로 진행되어 오는 편이다.

 

악보 읽기는 마치 `사설 탐정 셜록 홈즈가 알리바이를 찾는것과 같다 `고, 그만큼 음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왜 쓰여진 대로, 악보대로 연주 하지 않는 걸까? 주위 깊게 음을 확인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누구는 그렇게 지적을 당하고도 고칠 생각을 않고 도저히 받아 들이지 않는다. 이세상에서 `내 연주가 최고야`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너도나도 오만 실수 투성이 형편 없는 연주를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말 그대로 재즈의 즉흥성으로 자유자재로 기분내키는대로 치는것은 몰라도 클래식에서는 절대적이어서 악보 음 하나하나 쫓는 탐구하는 소중한일로 정확히 읽어야 음악이 바로 선다. 그래서 주의 산만한 학생이거나, 대충 대충인 성격은 오랜 음악 훈련 레슨을 통해서 바로 잡아진다. 시간적 예술인 음악은 한치의 오차 없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으로 대충 대충 하고 빠져 나갈 방법은 없다.

 

지금까지의 레슨 방법으로는 음악적 자립을 달성 하기는 어려울것이다. 음악적 자립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술을 확고히 몸에 익히도록 하는것이 필요하고 처음부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정확하게 읽는 습관을 처음부터 몸에 잘 배워야 한다. 여기엔 악보읽기의 테크닉이나 정확한 리듬감 등이 해당 된다. 어느 악기를 다루더 라도 운지법 Logical Fingering 말 그대로 논리적인 운지법을 얼마나 정확히 써야 되는지 잘 깨닫게 될것이다. 어쩌면 한결 같이 엉망인지? 왜 그 손가락을 써야 하는지 그 일리가 있다는것을 상세히 잘 설명해 주어야 하며 이해 시킨다. 피아노를 오래 훈련 되면 어느 손가락을 써야 하는지 대뜸 촉감이 온다. 잘 안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여 넘어가지 말고 철저히 원인을 분석, 탐구 하는 습관을 가지자. 그래서 음악을 배우면 차분해 지며 신중한 마음과 인내심이 생기게 된다.

 

왜 악보대로 쳐야 하는지 이를 만약에 리듬을 계속 틀리게 치는 학생에게 말해 주고 싶다. 그 똑같은 리듬 패턴이 다음에 마주 쳤을때 또 다시 틀리게 연주 되기 때문이라고  완전히 이해를 하고 다음 넘어 가야지 음악이 도저히 안된다. 악보가 쓰여진 그대로 연주 하는 올바른 습관을 가지는것이 중요하다.

                                 

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