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음악회를 한다는 것은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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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음악회는 일반적으로 1년에서 6개월 전부터 연주곡선정과 연주자 모집 하는 일 등과 관련해서 체계적으로 계획하며 심사숙고 끝에 이루어진다. 음악회를 한다는 것은 그 동안 오랜 월 닦아온 실력을 최종 발표 하는 일이며,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으로 곡을 다듬어 완성된다. 전공자에게는 스펙과 경력 쌓는데 도움 되며, 음악 지망생에게는 실력 향상의 초석이 된다.

 

공연 전 명심해야 할 사항

 

먼저 연주회 개최 시기와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연주회장의 규모와, 음향상태, 피아노의 상태 체크, 페달 이용은 어떤가? 프로그램 전체와 총 연주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미리 계산도 해본다. 연주회장에서 리허설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가? 얼마나 걸리는지 예측해 보는 것도 디렉터의 임무다. 또한 연주 순서를 재차 확인 할 디렉터는 도돌이표가 어디서 몇 번 행해지는지 악상 기호를 재차 확인시켜 줄 의무도 잊지 않는다. 연주자의 위치 선정과 연주매너, 인사법 등 연주회 종류와 장소에 따라 어떤 의상이 준비되어야 할지 고려하며 너무 현란한 색상은 피하고 차분한 색상으로 통일한다.  

 

공연 당일은?

 

리허설과 공연 시간은 기본적으로 엄수되어야 한다는 것을 연주자에게 강조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보조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지체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주의를 당부 시킨다. 가능한 관객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노력하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매너로 미소를 짓는 것이 최선이다. 공연 당일은 연주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 초조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가장 큰 어려운 문제가 바로 그것인데 어떻게 이겨내는가? 그것이 급선무이다. ‘연습 할 때는 연주 하듯이, 연주 할 때는 연습 하듯이’ 라는 말이 있다. 절대 서두르게 해서는 안되며 침착하게 마친다. 평소 다름없는 느긋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한다.

 

공연 후 어떻게 대처하는가?

 

평소 연습할 때는 잘 되는데 실제 연주는 왜 그리도 잘 안되나? 항상 이런 자괴감에 사로잡힌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어느 누구라도 100% 만족할 수 없다. 실수 없이 하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신의 연주에 완전히 만족할 만한 능란한 연주자는 없다. 이런 문제는 집중력을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쉽지 않고, 연주자 자신에게는 늘 민감하게 맏아 들여진다. 아무튼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낙관적인 태도로 나 자신을 받아들인다.            

 

2021 알레그로 앙상블 ‘우리들의 음악 이야기’

                 11.13 (토) 7~8시 클래식~ 20C 온라인 연주

                멘델스존, 생상, 피아졸라, 번스타인, 독일 가곡

 

서동임 / 40년 멘토

604.505.4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