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임윤찬 2022 반 클라이번 콩쿨 우승 > 컬럼

•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검색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내꿈은 산속에서 피아노`와 함께 사는것이다. 정말 이말의 뜻이 공감이 간다. 피아노에 빠져 들지 않으면 도저히 이런 속담같은 말은 안나온다. 전공자에 비해 7세에 피아노를 배우면 늦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동네 상가 학원을 다녀서 연주를 시작하여 영재는 역시 일찌감치 떡잎 부터 알아 본다. 예술의 전당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하여 수많은 수상 경력에 힘입어 올해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 그의 이름이 빛나는것도 결코 하루 아침에 된것이 아니다. 하루에 피아노 연습을 16시간을 소화해 내는 기념을 토했는데 보통 피아노에 미치지 않고서는 잠 자는 시간, 식사 시간만 빼고 피아노만 두들겼다는 얘기다.

한국인 연주자들이 해외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K 클래식 열풍이 불고 있다. 그의 수상 경력을 일일히 지면에 올릴수 없을 정도이나, 중요한 것만  나열 한다면 2018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2019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올해 임윤찬이 2022 반 클라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선우예권의 뒤를 이어 국력을 신장 시킨 도하나의 자랑스런 한국인의 쾌거다. 제 2의 조성진이 된 Yun Chan Lim, 그것도 역대 최연소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에서 18세 나이로 우승한 윤디리와 맞먹는, 차세대 비르투오소 탄생을 알리며 국제 무대에서 또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천재 모짜르트가 6세에 여왕 앞에서 연주 했듯이 임윤찬도 이미 2015년에 만 11세 나이로 스페인 마드리드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원 콘서트 홀에서 첫 해외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쳐 천재성을 돋보였다. 주로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레코딩을 들으면서 음악적 영감을 얻으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는 바흐, 쇼팽, 스크리아빈 이다. 그는 2022년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준결승에서 테크닉적으로 굉장히 어렵기로 유명한 리스트의 초절 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벽한 터치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연주 해냈으며 결승 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어 2개의 금메달과 2개 부문 특별상인 청중상, 최고 연주상 까지 걸머 쥐었다. 그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보면 문어발 같은 정확한 터치, 천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그 아름다운 음악성이 넘치도록 완벽한 연주를 할수 있겠는가?

결선 진출자 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건 참으로 운이 좋았다. 원래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한 해 미뤄져 만 18세도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그의 인터뷰를 보면 참으로 신기 하다. 비교적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스타일이며, 차분하고 어색한 말투에 솔직한 면은 돋보인다. 그런데 본인이 자기를 이상한 사람 이라고, 만약 저를 키운다면 안좋아 할것 같아서,,,겸손의 말은 잊지 않는데 신들린 연주를 들을 때면 괴력을 발휘한다.

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