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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하루 아침에 안되는 클래식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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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라도 클래식 연주가 어떻게, 얼마동안 연습 해야 되는지 가름하지 못한다. 사실 고전 음악을 연주 하려면 번개 같은 벼락 연습이나 따위는 도저히 안되어서 연습 결과가 눈에 보이게 마련이다. 장시간을 목표를 두고 본인의 끊임 없는 노력과 고난도의 집중력, 도를 닦는 인내심을 투자하지 않으면 클래식은 없다. 그래서 클래식 연주가는 보통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많다. 고생스런 연습을 통해서 좋은 인격체가 다듬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뇌의 기억 창고에 저장되는 조각틀이 형성 되고, 그렇게 기억되는 것은 3분 내외의 간단하게 부르는 유행가와 30분 이상 연주 되는 교향곡은 정말 비교가 안된다. 클래식과 유행 음악의 다른점은 테크닉을 들수 있는데 이도 견주할 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특정 기술을 요구하며 훈련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연주자는 빠른 패시지를 질주하는 Scale음계, 정교한 Turn, 옥타브 기교적인 악절, Chromatic Scale의 구조, Good Tone Quality를 위해서는 소리내는 방법과 음색 탐구, 음악적 청렴 등을 완벽하게 터득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끊임 없는 연습이 요구 된다. 전체 멜로디 안에서 특정한 악구와 악절들이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두 장르의 감상에 다른 점이 있다면, 유행가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가볍게 들을 수 있으며 그저 즐기는 음악으로 연습량도 몇번 하면 되는 반면, 클래식 연주는 대부분 오로지 그시간만을 붙잡고 매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선율이나 리듬, 악기의 음색이라든가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향을 청각적으로 나름의 맥락을 갖고 분석하며 집중 해서 들어야 하며, 그렇게 시간과 집중력을 투자 하다보면 음악을 듣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모든것이 힘들고 지치지만 그에 따른 매력 있다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일것이다.

자기가 하는일에 최고 정점에 가까워지려면 흔들리지 않는 확고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습량으로 오는 신체적 통증과 무대에서 오는 중압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언제든지 무대에서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것이 우선인데 이것도 뜻대로 안되는게 현실이다. 그런 릴렉스 마음의 상태가 준비 안된 경우 여지껏 연습 한것이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기도 해 물거품 되기도 한다. 무대에서 완벽 연주를 펼쳐야 하는데 긴장감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따라오게 마련이다. 참으로 어려운것이 보통 8개월에서 1년사이 오랜 시간을 염두에 두며 연습에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된다. 힘들고 고된 클래식 음악 연주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동임 / 40년 멘토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Master & Bachelor Degree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알레그로 앙상블 디렉터

604.505.4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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