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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리뷰] 생동감 있고 눈부신 스턴트를 가미한 00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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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영화이야기 -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½ (5개 만점) 


25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요 본드 역을 맡은 대니얼 크레이그의 다섯 번째 본드 영화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박진한 액션과 눈부신 스턴트 등 액션영화로선 손색이 없는 영화이지만 결점이 상당히 많아 기대만 못하다. 특히 플롯(plot)이 황당무계하고 너무 복잡해 혼란스럽고 2시간 43분의 상영시간도 너무 길다. 그 결과 흥분감과 재미가 많이 결핍된 007영화가 되고 말았다.

오프닝 크레딧 이전에 성장해 본드의 애인이 된 심리학자 마들렌(레아 세이두)이 어렸을 때 겪은 가면을 쓴 킬러의 습격 장면이 나온다. 이 킬러는 후에 본드의 적인 사핀(라미 말렉)으로 밝혀진다. 이어 장면은 사랑을 즐기는 본드와 마들렌이 있는 이탈리아로 옮겨진다. 여기서 본드는 사망한 연인 베스퍼의 무덤을 찾아가는데 무덤이 폭발한다. 그리고 킬러의 오토바이를 탈취한 본드의 도주와 추격의 멋진 액션 스턴트가 펼쳐진다. 이어 본드는 마들렌을 배신자로 여기고 그녀와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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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년 후. 은퇴한 본드에게 CIA요원 필릭스(제프리 라이트)가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납치된 러시아 과학자를 쿠바로부터 빼내달라는 것. 이 과학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개발한 자로 복수심에 불타는 사핀이 이를 사용해 인류를 멸망시킬 작정이다.

본드가 쿠바로 가면서 액션이 작렬하는데 여기서 은퇴한 본드의 살인면허 번호 007을 물려받은 흑인 여첩보원 노미(라샤나 린치)와 쿠바의 CIA 요원 팔로마(아나 데 아마스)가 본드와 함께 액션에 가담한다. 본드와 노미 간의 치고 받는 농담조의 말싸움이 영화에 유머를 가미한다. 옆이 길게 찢어진 드레스와 하이힐을 신은 아마스가 보여주는 액션이 멋진데 아마스는 쿠바에서 장면이 이동하면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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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드는 자기가 일했던 영국 정보부 MI 6 본부를 찾아가 옛 상관 M(레이프 화인즈)과 본드영화의 단골들인 동료들 Q(벤 위셔)와 모니페니(네이오미 해리스) 등과 재회한다. 그리고 본드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어 본드는 자기가 잡아 가둔 악의 단체 스펙터의 두목인 블로펠드(크리스토프 월츠)를 찾아간다. 이와 함께 본드는 마들렌과도 재회하면서 둘 사이에 사랑이 서서히 재 점화 한다.

마지막 장면은 해안가에 있는 버려진 미사일 발사기지에 본부를 차려놓고 자기가 노리는 상대를 향해 치명적 바이러스를 오염시키려고 준비하는 사핀을 찾아 본드가 잠입 하면서 벌어지는데 별로 흥분되지 않고 김이 샌다. 그 까닭 중 하나는 사핀 역의 말렉이 너무 미약하게 묘사돼 다른 본드 영화의 신랄하고 간악한 본드 악인 같은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핀이 입은 두루마기와 그의 정원등이 일본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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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본드의 감정과 내면 묘사를 액션과 잘 섞으려고 시도했지만 이 것도 잘된 편이 아니다. 본드와 마들렌의 감정교류에서 전류가 방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크레이그가 액션과 함께 내면 연기를 보여주려고 무척 애쓰고 있는데 그저 무난하다. 새로울 것이 없는 옛날 본드영화들의 이 것 저 것을 잡다하니 빌려다 쓴 것 같아 부담이 가고 기시감이 크다. 

캐리 조지 후쿠나가 감독. 
관람 등급 PG-13.
10월 8일 개봉.

<박흥진 미주한국일보 편집위원>  

가까운 영화관에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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