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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NDREW's Travel] 아리조나주 하바수호수로 이민 온 런던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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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Falling Dawn, My Fair Lady ( 런던 다리가 무너질꺼에요. 무너질꺼라구요. 무너진다니까요. 나의 아름다운 여인아 ) 미국이나 유럽의 유치원에서부터 귀여운 아이들의 인기동요이자 영국의 구전동요인 London Bridge Falling Down 첫 가사 귀절이다. 엄연히 영어 노래가사가 현재진행형이어서 그대로 해석하면 ‘다리가 무너지고 있어요’ 라고 해석해야 하지만 현재진행형은 가까운 미래를 의미하는 미래진행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에 ‘무너질꺼에요’로 해석하는게 더 나을 성 싶다. 왜냐면 런던다리가 멀쩡하던 그 옛날부터 불러 내려오던 전래동요이기 때문에 더욱 그리 해석해야 한다.  

이 동요는 중세기 말 17세기경 무렵에 영국에서 가장 일찍 만들어진 영어동요로써 처음 출판된 것은 18세기 중순 이후이며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인기동요가 된 것은 19세기 들어서면서다. 암튼 다양한 버전으로 불리워지는데 가사 내용 자체가 런던다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Fair Lady ( 아름다운 여인 )에게 계속 알리는 내용이다.

가사 내용의 속내는 다리가 무너질 것 같은 이런 위급한 일을 어찌하면 좋겠냐고 어떤 권력 가진 듯한 여인에게 계속 하소연하는 것 같다. 무너진 다리를 철봉으로 고쳐도 휘어지고 부러지고 그 다음 핀과 바늘로 고쳐도 녹쓸고 구부러지고 그래서 은과 금으로 다리를 지어야겠다는 재미난 내용의 가사들로 이어진다.  

런던시내 템즈강에 이런 다리가 최초로 세워진 것은 기원 전 로마군사들이 영국을 점령했을 때였다. 이렇게 1750년대까지 런던 템즈강에 다리는 달랑 런던브릿지 하나 뿐이었다. 그러나 런던브릿지는 오랜 세월 동안 홍수에 유실되어 다시 만들고 또 다시 만들어지다가 1831년 John Rennie가 디자인하고 설계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튼튼한 다리가 세워지면서 런던 시민 모두는 이 다리야 말로 템즈강에서 역사의 다리로 끝까지 남을 줄만 알았다. 그러나 곧 이어 영국에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그리고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하루 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오고 가는 이 세상 제일 번잡한 다리가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하였던가 ? 1960년 들어오면서 다리는 점점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강물 밑으로 침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래동요 ‘런던브릿지가 무너져요’ 내용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런던시의회는 이 다리를 철거하고 새 다리를 놓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시의회는 이 다리를 경매시장에 내 놓아 새다리 건설재정을 돕기로 한다. 1968년 4월18일 런던다리가 120만불부터 스타트 알리는  경매인의 힘찬 소리가 울리는 순간 맨 뒤에 앉아있던 한 중년의 사내가 외쳤다. 120만 스타트 가격에 더블 즉 240만불에 다시 60만불 더 얹혀서 도합 300만불 !!!  잠시 경매시장안은 쥐 죽은 듯 고요만이 흘렀다.  경매가 시작되기 전 무너져가는 다리를 경매시장에 내 놓은 멍청한 런던시의회 초유의 경매물건에 대해 모두가 유찰될 것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  런던시의회도 깜짝 놀랐고 경매인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스타트 가격 120만불에 낙찰이 된다 해도, 유속이 꽤나 빠른 템즈강을 막고 어떻게 수많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저 큰 런던브릿지를 해체할 것이며 해체한 이후엔 또 어디로 가져갈 것이며 그 다음엔 저 육중한 다리를 어떻게 복원 시킬것인가 ?  다리 구입보다도 다리 해체와 이동 그리고 복원 등 후속작업이 어마어마한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다음 90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 미국문화투어에서 여행설계가로 일한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ATOUR ) f54e0962717c973051aa9eeaf5c5b022_1620915257_1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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