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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ANDREW's Travel] 켄터키 프라이드 할아버지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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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아리조나주 거쳐 유타주 솔트레익시로 진입하기 전까지 끝없는 사막을 가로질로 가는 15번 프리웨이 길가에는 사막이란 극한상황에서도 모진 생 이어가는 경이로운 브라운부시나 인디고부시 같은 사막의 야생 잡초가 끝없이 눈 인사 해 준다. 이런 길 장장 6시간 동안 달린 끝에 도착한 솔트레익시 3900 South 와 State Street 만나는 길에 커다란 KFC 간판이 보인다. 그리고 가게 입구에는 정장 차림 노인과 젊은이가 공손하게 오는 손님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동상이 보인다.  

바로 이 노인이 실존 인물로서 KFC 양념조리법을 처음으로 개발한 Colonel Harland Sanders (커넬 할랜드 샌더스) 할아버지이고 바로 옆에 젊은이가 오늘날의 KFC 신화를 이룬 마켓팅 주역이자 KFC 첫번째로 오픈한 이곳 가게 주인 Pete Harman (피트 하먼) 이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 오지였을 옛날에 이곳에 1호점을 오픈했을까? 이들은 어떻게 나이 차를 극복하고 의기투합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세계적 먹거리 기업이 되었을까?  

그것이 알고 싶어 이곳 솔트레익까지 온 것이다. 현재 전 세계 구석구석 지구촌 사람들 입맛 다지는 수많은 먹거리 글로발 프렌차이즈들을 보자. 버거킹, 맥도날드, 후라이드치킨, 피자헛 혹은 서브우웨이 등등 보면 공통점이 거의 모두가 오리지널 미국 브랜드들이라 흥미롭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처음으로 상품개발한 분의 얼굴을 브랜드 아이콘으로 또 로고 케리컬쳐로 당당히 사용하는 브랜드가 바로 KFC 이어서 흥미롭다.

이곳 1호점을 65년째 지금도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니 놀랍고 또 거기에 레스토랑 안을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기에 놀라서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전 세계 어디서건 KFC 가게 앞에 서 있는 백발의 할아버지가 가짜인 줄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은 100% 정확히 닮은 실존했던 센더스 할아버지다.

박물관에 전시된 그의 살아생전 사진을 보았다. 더블 버튼 하얀색 정장 양복에 보이스카우트 대원 같은 검정색 스트링 타이 그리고 백색구두.  정말 지금 입어도 눈길을 끌만한 이색적 패션인데 그 옛날에 이렇게 입었다면 얼마나 남의 눈길 끌었을까? 거기다가 하얀 콧수염에 하얀 턱수염 또 무성한 하얀 머리숱 이렇게 온 몸 구석구석 흰색 셋트패션이다. 그런데 샌더스 할어버지가 돌아가신지 올 해로 근 30년이 지났지만 이상한 노인네가 아니고 어디선가 보았을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자한 이미지가 떠 오른다.

가게 밖에는 할아버지 동상이 보이고 안에 들어오면 박물관이라 사방이 온통 샌더스 할아버지의 살아생전 족적으로 가득하다. 카운터에서 종업원이 고객에게 내 주는 용기에 할아버지 얼굴 아이콘이 보이고 심지어 네프킨에도 할아버지 얼굴이 그려져 있어 그가 마치 금새라도 주방 문 열고 나올 것만 같다. 노긋노긋 치킨 익어가는 레스토랑의 구미 땡기는 냄새가 먼 옛날 샌더스 할아버지의 어린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다.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12살 때 재혼하면서 어린 여동생과 남동생의 허기진 배를 채워야 주어야 할 정도로 기구한 운명이었다. 이런 어린 가장의 순탄치 않은 젊은 시절에 할아버지는 이 세상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수 많은 다직종 체험가가 되었다. 목장의 목부, 중고자동차 판매사원, 타이어 가게 점원, 기관차 보일러공, 주유소 직원, 보험외판사원 등등 고생도 무진장했지만, 일생에 잘 풀리지 않은 일이 더 다 많았던 기구한 운명이었다 (다음95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작가와 사진작가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이거스 한국문화센터 여행동호회에서 여행설계가로도 일하고 있다. (투어문의 1.714.625.5957 / 카카오아이디 : UST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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