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몸 망가진다”… BC주 근골격계 산재 5년간 23억 달러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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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근골격계 부상(근육·관절·힘줄·신경 관련 부상)으로 인한 산재 보상 청구 비용이 최근 5년간 무려 23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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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산재보상공단 WorkSafeBC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근골격계 부상으로 인한 시간 손실(time-loss) 청구 건수는 총 8만8000건에 달하며, 이 비용이 전체 산재 청구 비용의 약 25%를 차지했다.
근골격계 부상은 BC주에서 가장 흔한 산재 유형으로 꼽힌다. WorkSafeBC는 “이 부상은 한 번에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라, 반복적인 동작이나 부적절한 자세가 누적돼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청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의료·간호 분야, 소매업, 지방정부, 음식점·레스토랑, 공립학교, 숙련 기술직(건설·배관·전기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WorkSafeBC 예방서비스 책임자 토드 맥도널드(Todd McDonald)는 성명에서 “일상적인 업무 활동 — 물건 들기, 손 뻗기, 반복 동작 — 만으로도 몸에 부담이 쌓인다”며 “이런 부상은 처음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부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무시하고 참다가 결국 일을 쉬어야 할 때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단은 이번 데이터를 계기로 고용주들에게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맥도널드는 “고용주는 작업장에서 반복 동작, 무거운 물건이나 어색한 자세로 드는 작업,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업무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예방 조치의 구체적 실행을 주문했다.
WorkSafeBC는 이미 여러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Lift Less, Lift Smarter’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들기 자세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병원·요양시설·소매점 등 고위험 업종을 대상으로 작업 환경 평가와 개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조기 신고와 적절한 개입만으로도 부상 악화와 장기 휴업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BC주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부상은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생산성 저하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사회적 이슈다. 5년간 23억 달러가 넘는 비용은 BC주 전체 산재 보상 예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는 결국 고용주와 근로자, 납세자 모두가 부담하는 결과로 돌아온다.
맥도널드 책임자는 마지막으로 “근골격계 부상은 예방 가능한 부상”이라며 “고용주와 근로자가 함께 노력하면 대부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작은 변화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호소했다.
BC주 노동자들이 매일 반복하는 ‘일상’이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는 충격적인 숫자 앞에서, 이제는 진지한 대책 마련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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