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남성, 투견 도박장 운영 혐의로 500년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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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Global News] 조지아주의 한 남성이 불법 투견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500년에 가까운 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그의 소유지에서 굶주린 핏불 100여 마리를 구출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형량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충격적인 현장… 나무와 금속 말뚝에 묶인 핏불 100여 마리
빈센트 레마크 버렐(57)은 지난주 47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당국이 2022년 11월, 조지아주 댈러스에 있는 그의 소유지를 급습한 지 2년여 만의 일이다.
폴딩 카운티 지방검사보 K.C. 파그노타는 "어디를 가든,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든 체인에 묶인 핏불이 보였다"고 당시 현장을 묘사하며, "이 범죄에 대한 형량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렐은 핏불들을 사슬에 묶어 서로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게 하면서도, 실제로 접촉하지 못하도록 조정했다. 이는 공격성을 극대화해 개싸움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K.C. 파그노타 지방검사보가 개싸움의 희생자 중 하나인 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Paulding District Attorney's Office's Post / Facebook
4일간의 재판 끝에 103건 유죄 판결
버렐은 총 103건의 혐의(개싸움 93건, 동물학대 10건 포함)로 기소되었으며, 4일간의 재판 끝에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아마존 배달 기사가 개들이 묶여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밝혀졌다. 배달원은 911에 신고했고, 경찰이 급습한 현장에서 음식과 물이 없는 상태이거나 심각하게 저체중 상태인 107마리의 개를 발견했다.
개들은 나무와 땅에 박힌 금속 말뚝에 묶여 있었으며, 무거운 벌목 체인과 두꺼운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부 개들은 집의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었으며, 소변과 대변이 쌓여 악취가 진동하는 환경이었다.
경찰은 이곳에 진입하기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빈센트 레마크 버렐의 조지아 자택에서 압수된 개 목줄. Paulding Country Sheriff
투견 조직과의 연계 증거 확보
경찰은 버렐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투견 조직과의 연계를 뒷받침하는 다수의 증거를 발견했다.
- 번식용 개집 및 개 러닝머신
- 개싸움 도중 개의 입을 강제로 벌리는 ‘브레이크 스틱’
- 유인용 닭 및 싸움으로 다친 개들을 치료하기 위한 수의학 키트
- 버렐과 알려진 개싸움꾼들을 연결하는 서류
수색 당일, 수의사가 검진한 개들은 개싸움에 의한 흉터, 목 주변의 심한 발진, 그리고 일부 개들의 치아가 고의적으로 뽑힌 흔적을 보였다.
당국의 강경한 입장… “잔혹한 동물 학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폴딩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을 두고 "우리는 동물 학대와 개싸움과 같은 폭력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딩 카운티 보안관 애슐리 헨슨은 "오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생명들을 위해 정의가 실현되었다"며, "우리 카운티에서는 이런 종류의 범죄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버렐은 이번 선고로 평생 감옥에서 보내게 될 전망이며, 당국은 구출된 개들의 회복과 재입양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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