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권값 또 오른다… 성인 10년 여권 260달러로 4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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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여권 발급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다. 2026년 5월 1일부터 성인 10년 유효 여권 가격이 현행 179달러에서 260달러로 45% 인상된다.
이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지는 첫 번째 여권 수수료 인상으로, 정부는 “운영 비용 상승과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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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새 요금표를 공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성인 10년 여권(48페이지) : 179달러 → 260달러 (81달러↑, 45%↑)
- 성인 5년 여권(24페이지) : 120달러 → 170달러 (50달러↑, 42%↑)
- 아동(0~15세) 5년 여권 : 57달러 → 100달러 (43달러↑, 75%↑)
- 긴급 여권(긴급 발급 수수료) : 110달러 → 160달러 (50달러↑)
- 여권 갱신(Express Post 포함) :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기본 수수료 상승으로 실질 비용 증가


정부는 이번 인상이 “인플레이션, 인건비 상승, 보안 기술 업그레이드 비용, 그리고 전 세계 여권 발급 시스템 현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생체인식 칩(e-passport) 강화, 위조 방지 기술 도입, 디지털 처리 시스템 전환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IRCC는 “현재 여권 한 장당 실제 발급 비용이 2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수수료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납세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여권 수수료는 2015년 이후 11년간 동결돼 왔다. 그사이 물가는 약 30% 상승했으며,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여러 차례 인상했다. 미국 성인 10년 여권은 165달러(약 225캐나다 달러), 영국은 94파운드(약 165캐나다 달러) 수준이다. 이번 인상으로 캐나다 여권 가격은 미국보다 여전히 저렴하지만, 기존의 ‘가성비 최고’ 이미지는 크게 퇴색될 전망이다.

이번 인상 발표에 시민사회와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보수당 외교·이민 담당 비평원 마이클 챔버스(Michael Chambers)는 “정부가 국민의 해외 여행을 세금처럼 걷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폭증으로 여권 발급 대기 시간이 길어진 건 정부 무능인데, 그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NDP(신민주당)도 “가장 취약한 계층인 저소득층과 신규 이민자들이 해외 가족 상봉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정부는 “여권 발급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인상분 대부분은 여권 발급 시스템 개선과 디지털화에 재투자된다”고 반박했다. IRCC는 이미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 생체인식 데이터(지문·홍채) 사전 등록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캐나다 여권은 세계 여권 파워 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2025년 기준 7위), 가격 인상으로 인해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당장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2026년 여름 휴가철과 FIFA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기간을 앞두고 여권 갱신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는 “조기 신청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한 시민의 말처럼, “여권 하나 들고 세계를 누비던 시대가 끝나는 느낌이다.” 260달러짜리 캐나다 여권이 상징하는 것은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해외로 나가는 문턱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현실이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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