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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배우 골든글로브 소감, "남묘호렌게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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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BSuWgCV3oJU


스페인 출신의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2)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화제가 되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6일 USA 투데이 에 따르면, 가스콘은 전날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영화 작품상을 수상하며 대표로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아르의 에밀리아 페레스는 멕시코 갱단 두목 마니타스가 성전환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가스콘은 영화에서 마니타스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가스콘은 불교 승려복을 연상시키는 주황색 드레스를 입고 "감사하다"고 말한 뒤, 일본 신흥종교 국제 창가학회의 주문인 "남묘호렌게쿄"를 세 차례 읊었다. 


이는 법화경에 귀의한다는 의미로, 신도들이 복을 기원하며 사용하는 불교 용어다.


가스콘은 "오늘 불교 색상을 입고 무대에 나왔다. 이는 여러분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감옥에 가둘 수도, 때릴 수도 있지만, 우리의 영혼과 정체성을 결코 빼앗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는 "나는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라며 자유와 정체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가스콘은 2016년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밝힌 후, 2018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본명인 후안 카를로스 가스콘에서 현재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 당시 느꼈던 두려움을 털어놓으며, "연기 경력을 잃을까 두려웠다"고 솔직히 고백한 바 있다.


에밀리아 페레스는 이날 골든글로브에서 최고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조 샐다냐), 비영어 작품상,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영화 부문 최다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가스콘은 이번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영화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가 차지했다.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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