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투병 중인 앨더그로브 싱글맘, 세계에서 76번째 사례 >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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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더그로브의 멜리사 반 룬(왼쪽)은 세계에서 76번째로 심장 내막 육종 진단을 받은 희귀 암 중 하나인 심장 내막 육종 환자다.(GoFundMe image) 

앨더그로브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싱글맘 린지 반 룬(36세)은 어머니의 날 이후 희귀암 진단을 받으며 세계에서 76번째로 이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가 되었다. 

그녀는 5월 12일 호흡곤란과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으로 랭리 메모리얼 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5일 만에 개심술을 받아 종양을 제거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내려진 진단은 심장 내막 육종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암 중 하나로, 평균 생존율이 3개월에서 1년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반 룬은 “이 암 진단을 받는 건 복권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다. 차라리 복권에 당첨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 암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수술 이후 의사들은 그녀에게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심장 이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몇 주 후 진행된 검사에서 암이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반 룬은 다양한 종류의 화학 요법을 받으며 암세포와 싸우고 있다.

 

그녀의 희귀한 사례는 전 세계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반 룬은 “캐나다에서도 다양한 옵션을 상담받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이 제 사례를 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반 룬은 일주일에 최대 10번의 진료 예약을 소화하며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의사들의 끊임없는 관심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녀는 “의사들이 항상 시도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을 제시해 준다”며, “하루가 끝나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주변의 응원도 그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딸들의 학교 급우들이 편지를 보내고, 테리 폭스 달리기 대회에서도 그녀를 위해 뛰는 등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 룬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 그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 룬은 자신이 투병 중인 암에 대한 연구를 돕기 위해 UBC 대학교에 자신의 시신을 기증할 계획이다. 

그녀는 “제 시신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증할 것”이라며, 암 연구를 위한 기여를 다짐했다.

반 룬은 직계 가족의 변화 이후 2019년 앨더그로브로 이주해 농장에서 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랭리 타운십에서 운영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 이후 일상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그녀는 “농장에서 훨씬 더 활동적 이었지만, 피곤하고 아픈 증상이 진단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회상했다.

항암 치료를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수술은 불가능해진 반 룬은 “항암 치료와 암의 진행 속도 사이에서 시간을 다투고 있다”며, 공포감을 호소했다.

반 룬과 그녀의 두 딸을 돕기 위해 1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GoFundMe 페이지가 개설 되었으며, 9월 27일 현재 3만 2,000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금 되었다.

[기사출처:Langley Adva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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