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만 뒤처졌다… 의료진 “비강 나록손 무료 공급, 더 미룰 수 없다” 절박 촉구
페이지 정보
본문
[CTV]- BC 주가 치명적 약물 중독 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로 불렸던 시절은 이미 오래된 얘기라는 비판이 의료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온타리오·퀘벡 등 다른 주요 주에서는 이미 무료 비강형 나록손(nasal naloxone)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반면, BC는 여전히 ‘주사형’에 머물러 있어 “이제는 따라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BC 주정부는 1년 전, 비강형 나록손의 효과와 필요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과 발표나 정책 전환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응급구조사노조(APBC) 대변인 이안 테이트(Ian Tait)는 이를 두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른 주들은 효과를 확인한 뒤 바로 투자했습니다. BC도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현장에서 환자·유가족을 직접 마주하는 간호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 해럼리덕션 간호사협회(HRNA) 회장 코리 레인저(Corey Ranger)는 주사보다 비강형이 압도적으로 쉽고 빠르며,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람들은 소중한 가족이 쓰러졌을 때 침착하게 주사 준비를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비강형은 감기약 스프레이처럼 간단합니다. 나록손을 더 많은 이가 가지고 다니고, 실제 상황에서 더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생명을 구하는 길입니다.”
온타리오·퀘벡은 이미 ‘무료 비강형’ 정착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주는 수년 전부터 비강형 나록손을 무료 보급해 왔다. 직관적인 사용법 덕분에 시민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지하철역·공공도서관 등 생활 공간 곳곳에 무료 비강형 나록손 키트를 비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연구에서도 비강형은 비용이 더 들지만 **‘생명을 구하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 비강형 나록손의 유효기간은 4년, 주사형(2년)보다 두 배 길어 폐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 BC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나록손은 주사형뿐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예컨대 버나비 시—가 자체적으로 비강형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지역 차원의 대응에 불과하다.
CTV 뉴스는 BC 보건부에 비강형 도입 지연 이유를 물었지만, 조시 오스본(Josie Osborne) 보건부 장관은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곧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록손이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 오스본 장관은 비강형이 더 쉽고 효과적임을 인정하면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CTV 취재 결과, 보건부는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되는 나록손의 수량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BC는 201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약물중독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장 노동자들은 “BC가 더 이상 선도 주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응급구조사노조의 테이트는 말한다.
“비강형을 도입한 다른 주들의 사례는 이미 성공적이고 명확합니다. BC도 이제는 현실을 따라잡아야 합니다.”
나록손은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생명줄’이자, 위기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다.
BC 주정부의 결단이 더 늦어진다면, 그 공백의 대가는 결국 거리에서 쓰러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살릴 수 있었던 순간들이 감당하게 될 것이다.
밴쿠버교차로

- 이전글[뉴스브리핑] “위고비 계속 써도 되나?” WHO 첫 지침…“조건부로 권고” 25.12.02
- 다음글“메시 vs 뮐러, 운명의 재대결!” 밴쿠버 화이트캡스, 인터 마이애미 원정서 MLS 정상 노린다 25.12.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