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 1명 기록 >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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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StatsCan)이 수요일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출산율이 여성 1인당 1.2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한국,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3명 이하인 '최저 출산율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2022년 캐나다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33명으로 당시에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출산율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tatsCan은 출산율을 여성이 생애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정의하며, 이 수치는 각 연령대에서 특정 해에 관찰된 출산율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2023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아기는 총 351,477명으로, 2022년보다 202명이 적었다. 출생아 수는 거의 동일했지만, 출산율 감소의 주요 원인은 가임기 여성의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StatsCan은 분석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2023년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00명으로, 캐나다 내 13개 주와 테리토리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BC주 에서는 총 41,268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며,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전국 평균인 31.7세보다 높았다.

반면, 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누나부트로 여성 1인당 2.48명을 기록했으며, 서스캐처원은 1.6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산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지목되고 있다. 

2023년 통계청의 연구에 따르면, 생활비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등 사회경제적 장애물이 젊은이들에게 불균형적인 어려움을 주어, 이들의 삶의 질 저하와 가족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세 청년층의 38%는 향후 3년 내에 자녀를 가질 여유가 없다고 답했으며, 32%는 같은 기간 내에 가정을 꾸리기 위해 적절한 주택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청년층이 직면한 경제적 문제는 캐나다의 장기적인 인구 및 지리적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들의 거주지 선택 및 자녀 출산 여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출산율 감소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출처:Cit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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