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ink, 2주간 새로운 배터리 전기 미니버스 무료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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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몇 주 동안,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거리를 오리 부리 모양의 앞부분을 가진 독특한 디자인의 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버스는 퀘벡에 본사를 둔 레텐다(Letenda)가 제작한 '일렉트립(Electrip)'이라는 차세대 배터리 전기 버스로, 트랜스링크(TransLink) 버스 노선에서 시범 운행된다. 이 버스는 모든 승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승객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권장된다.
레텐다 일렉트립 버스는 기존 트랜스링크 버스보다 크기와 용량이 작은 30피트 길이의 2도어 버스로, 좌석 승객 22명과 입석 승객 22명을 포함해 총 44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40피트 버스보다 작지만, 커뮤니티 셔틀 미니버스보다는 큰 중간 규모의 차량이다. 특히, 이 버스는 후축 조향 기능을 탑재해 기동성이 뛰어나고, 회전 반경이 짧아 도심 지역에서의 운행에 적합하다.
또한, 이 버스는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바닥 난방 기능은 승객들이 눈 위를 걸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앞유리 난방 기능은 시야 확보를 돕는다. 배터리 주행 거리는 약 250km로, 도시 내 단거리 노선에 적합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번 시범 운행은 2025년 3월 21일부터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다양한 버스 노선에서 운행된다. 승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실시간 추적이 불가능한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트랜스링크가 향후 차량 교체 및 확장 계획에 일렉트립 모델을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트랜스링크는 이미 화석 연료 버스를 배터리 전기 버스로 전환하는 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버스 차고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1월 현재 Nova Bus로부터 15대의 40피트 배터리 전기 버스를 주문해 100번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솔라리스(Solaris) 사의 전기 트롤리 버스 26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트레인 노선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주말, 차세대 5량짜리 마크 V 열차가 엑스포 및 밀레니엄 노선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총 47량의 마크 V 열차는 기존 마크 I 열차를 대체하며, 승객 편의 시설과 수용 인원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레텐다 일렉트립 버스의 시범 운행은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더욱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한 부분으로, 향후 도시 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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