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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 작가 소피 킨셀라 별세…55세, 뇌종양과의 긴 투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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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쇼퍼홀릭(Shopaholic)’ 시리즈의 작가 소피 킨셀라(Sophie Kinsella)가 별세했다. 


향년 55세. 가족들은 월요일 킨셀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소피(마디, 엄마)가 오늘 아침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며 그의 부고를 전했다.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과 가족, 따뜻함, 크리스마스, 기쁨이라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던 것들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그의 밝은 에너지와 삶에 대한 사랑 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


킨셀라는 지난해 4월, 2022년 말 공격성이 높은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진단을 받았음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조용히 받아들일 시간을 갖고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길 바랐다”며 그동안 병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작가인 킨셀라는 본명인 마들렌 위컴(Madeleine Wickham)으로도 작품을 발표했으며, 2000년 ‘쇼퍼홀릭의 비밀 꿈의 세계(The Secret Dreamworld of a Shopaholic)’로 시리즈의 첫 문을 열었다. 재정 관련 칼럼을 쓰면서도 정작 자신의 소비는 통제하지 못하는 주인공 레베카 블룸우드의 이야기는 세계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시리즈는 미국에서는 ‘Confessions of a Shopaholic’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그는 이후 총 10권의 쇼퍼홀릭 시리즈와 다양한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독자층을 넓혀 갔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부 이상 판매,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2009년에는 시리즈 초반부가 아이슬라 피셔 주연의 영화 ‘Confessions of a Shopaholic(나는 쇼퍼홀릭이다)으로 제작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재확인했다.


유머와 따뜻함, 날카로운 사회적 통찰을 결합한 특유의 문체로 널리 사랑받았던 킨셀라의 별세 소식에 독자들뿐 아니라 문단과 출판계에서도 애도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들은 “그녀는 언제나 삶을 사랑했고, 그녀의 빛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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