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식용유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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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에 이어 식용유 값이 급등하고 있어 외식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직후 콩과 해바라기씨 등 식용유
원료 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막히면서 식물성 기름값이 뛰어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달하우지 대학의 식품 전문가인 실바인 찰레보이스 교수는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기후변화 여파로 크게 감소했다”며 “이미 6개월 전부터
식용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쳐 상황이
더 악화됐다”라고 덧붙였다.
실바인 찰레보이스 교수는 또한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으면서
주민들이 이전과 같이 각 가정의 외식 빈도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나 이전보다 비싼 외식비용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달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식품용 팜유와 팜유 원료물질
수출을 금지해 팜유가격까기 올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 팜유 수출물량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 기름의 최대 수출국이다.
찰레보이스 교수는 “식물성 기름은 거의 모든 요리 과정에 쓰이고 있다”며 “식용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나다산 카놀라 기름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나 주요 재배 지역인 알버타주와 서스캐쳐원주의 가뭄으로
카놀라 작황도 부실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대형할인 마트들은 1인당 식융유 판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식용유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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