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맥머리, 8년 전 악몽 재현 우려: 산불 확산에 외곽지역 6천 명 대피 > 로컬 뉴스

포트맥머리 시, 캐나다의 주요 산유지역 중 하나에서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지역 주민 약 6,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2016년에 이어 또다시 큰 산불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8년 전의 악몽이 재현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현재 산불은 시의 남단에서 시작하여 외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10,000 헥타르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타고 있다.

산불은 시속 40k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소방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물과 방화제를 사용하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앨버타주의 산불대책본부장 크리스틴 터커는 에드먼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이 시내 북서쪽에 접근하고 있지만, 바람이 약해지고 있어 큰 피해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캐나다 오일샌드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하루에 약 3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2016년 산불 당시 석유 생산이 중단된 바 있어, 이번 산불 역시 경제적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맥머리 시는 2016년 산불로 2,400채의 주택이 소실되고 80,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전역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해 23만 5천명 이상이 대피한 상황이며, 이웃한 BC주 에서도 포트 넬슨 시 북동부 등에서 대피가 시작 되었다.

아직 민간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대원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들 지역 에서는 계속해서 안전에 대한 대비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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