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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목표를 세우는 방법과 공부에 적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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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뗏목을 예로 들어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방법을 다뤘다. 하지만 지난 칼럼에서 마무리 짓지 못했던 내용이 있다. 바로 목표를 세울 때 질문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할 때 ‘강을 건너가겠다!’와 같이 단정적 문장으로 목표를 설정한다. 이것은 목적이지 목표가 아니라서 구체적인 접근법을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 목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질문으로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질문이 두 가지 다른 개념(예, 통나무와 밧줄)을 연결하는 방법을 찾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으로 목표를 만들어야 두뇌가 생각을 시작할 수 있다. 이제 이 내용을 물리학 주제의 하나인 운동량을 놓고 뗏목과 학교공부를 비교해 차이를 살펴보자. 

물리학에는 운동량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 개념은 물체의 질량 (여기서는 무게로 표기)에 속도를 곱해서 얻는 값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이 수식을 배우고 익혀서 문제를 푼다. 그런데 문제를 풀 때 조금만 문제를 바꿔도 학생들은 문제를 풀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쥐어뜯게 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아직 체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루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사고력을 발휘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시험문제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문제만을 어렵게 낸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약 두 달 전 뉴욕 타임즈에는 뉴욕 대학의 유기화학 교수가 문제를 어렵게 내 성적이 낮아졌다고 학생들이 탄원서를 냈고 이로 인해 교수가 해임되었다는 기사까지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이 교수는 단순 암기를 통해 시험을 보는 형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위주로 모든 것을 바꿨는데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들이 더 어려워 한다는 것이었다. 가르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암기해서 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닌 생각을 해서 풀어야 하는 시험문제를 내야 학생들의 두뇌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고의 과정을 가르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생각의 과정을 가르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오롯이 학생들의 몫으로 남겨진다. 필자가 지금까지 본 교수들 중 사고력을 키우도록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하버드의 마이클 샌델이라는 교수 한 명이 유일하다. 이 교수의 강의 중 일부가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데 하버드 대학이 그만큼 자신 있어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교수의 교수법도 여전히 수동적이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아니라 샌델 교수가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제시하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찾아가는 공부방법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공부방법이다. 그렇다면 이제 운동량에 대한 내용으로 되돌아가 보자.

물리에서 운동량은 무게와 속도라고 정해져 있다. 이 수식만으로는 목표를 세우고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기란 막연해 보인다. 하지만 앞서 뗏목을 예로 들어 설명했듯 방법은 비슷하다. 해당 요소들을 분해해서 나누고 다시 비슷한 것끼리 묶은 후 서로 연결하는 것이다. 운동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과연 이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무게라는 것은 물체가 있어야 존재하는 개념이니 이 경우 물질이 요소이다. 또 속도라는 것은 움직임이 있어야 존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운동량에 포함되어 있는 요소들은 움직이는 물체 모든 것이 해당될 수 있다. 움직이는 모든 물체들,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범위가 무한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정해지지 않은 것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 스스로 정하면 된다. 이렇게 쉬운데 왜 학생들은 하지 못할까? 이유는 공부방법에 있다. 가르쳐주는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방법은 배웠지만 스스로 무엇을 결정하는 방법을 배워본 적은 많지 않다. 스스로 결정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흔히 자율은 책임감이 따른다고 이야기 한다. 한 마디로 무게감을 가지고 결정하라는 뜻이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스스로 무엇을 정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쌓아가야 할 능력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능력인데 가르쳐주는 것을 소화해서 배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앞의 운동량의 개념을 찾아가는 시작부터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이제 스스로 조건을 정해보자. 조건을 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든 조건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물질에도 종류가 많으니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쇠로 된 구슬들로 단순화 시키고 그것들을 크기별로 모아놓은 다음 일정한 속도록 움직이게 하면서 힘의 원리를 찾아가면 된다. 이 과정이 실험이다. 하지만 지난 주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의 두뇌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실험을 통한 직접적인 관찰도 가능하지만 때로는 분류해 놓은 요소들을 비교를 하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개념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무게가 많이 나가는 구슬과 무게가 작은 구슬이 같은 속도로 유리에 부딪혔을 때 어느 구슬이 유리를 깰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답은 금방 나온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원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물체를 떨어뜨렸을 때 벌어지는 현상은 누구든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이 내용을 목표를 세우고 방법을 찾는 공부방법을 적용해서 재구성 한 후 뗏목과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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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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