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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오은영 박사의 훈육법 과연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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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칼럼에서 오은영 박사의 이야기와 교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이번에는 오은영 박사의 훈육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과연 효과적일까?

오은영 박사가 TV에 나와 어린이들의 문제뿐 아니라 이것저것 상담을 많이 하는 것 같다그만큼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오 박사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물론 상담을 받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이기도 하겠지만이러한 상담들 중 성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어린 아이들에 대한 훈육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다성인이야 자신의 길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오 박사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아이들의 행동을 훈육으로 고치라고 조언한다물론 이 과정에서 폭력이나 폭언은 사용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한다그런데 훈육이란 무엇일까반복해서 가르침으로서 아이가 스스로 따르게 만드는 방법이다필자가 항상 비유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동물을 길들이는 방법과 다르지 않다군인들이 특정한 임무를 하도록 개를 훈련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다만 차이가 있다면동물들을 길들일 때에는 물리적인 압력이 가해지지만 사람을 가르칠 때에는 물리적인 폭력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방법이 어떻던 훈육이라는 것은 동물들을 길들이듯 아이들을 길들이는 방법이다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훈육법에 동의하고 환호하는 것일까이유는 간단하다훈육 대상인 아이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편안하기 때문이다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일상을 살아가니 부모로서는 여간 편안한 일이 아니다이전에는 힘으로 누르고 또 소리도 높여야 했고 나아가 오랜 시간 갈등으로 인해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면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 편안해 진다그런데 과연 아이들을 길들여 스스로 하루 일상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이제부터 오 박사 훈육법의 어두운 면을 살펴보자.

현실적인 이야기를 위해 실제 필자가 방송에서 접한 내용을 기반으로 살펴보겠다‘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방송에 게임중독 아이가 출연했다엄마에게 욕설과 폭력을 퍼붓는 것은 일상인 것으로 보이고 밖에서 만난 아이들에게까지 비슷하게 접근한다이 아이에 대한 오 박사의 금쪽처방은 부부가 일괄된 훈육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이렇게 했을 때 통제 불능이던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기 시작하고 부모의 요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기간이 길지 않은 것으로 보였음에도 아이는 자제력을 보였다혹자는 이러한 모습이 방송이기 때문에 조금의 연출이 들어간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으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짧은 시간임에도 아이가 변화한 모습은 사실로 보인다왜냐하면 부모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아이를 몰아가기 때문이다달리 말하자면 아이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방송에서 나온 것처럼 만일 아빠와 엄마의 접근법이 다르다면 아이로서는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게임을 좋아하니 자신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쪽을 선택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쪽은 무시하며 싸워 이겨야 하는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그런데 선택의 여지가 사라짐으로서 아이는 따를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러한 훈육법은 여기까지가 한계다아이가 점차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의 변화를 이 훈육법으로는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훈육법은 동물을 길들이듯이 길들이는 방법이다어린 아이들의 경우 생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집을 떠날 수 없다따라서 부부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훈육을 하면 아이는 따를 수밖에 없다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아이들에게는 독립심이 생긴다이러한 독립심은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던 무기력한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의감도 함께 자극할 수 있다만일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오 박사의 훈육법은 씨도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부모의 선택을 따라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훈육법의 기반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당연한 통념들이다학교에서 요구하는 숙제도 스스로 알아서 하고 방 정리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등 사회가 요구하는 당연한 것들을 알아서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훈육이다그리고 이러한 당연한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반사회적 인간으로 낙인찍고 격리하려 한다물론 어려서부터 사회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커서 반사회적 사람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아이들이 자랄 때에는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두뇌도 자란다판단력도 함께 늘어간다는 뜻이다그런데 훈육은 부모의 판단에 아이들을 맞춰 깎는 과정이다이렇게 조각을 당하면서 깎여나가는 아이가 과연 판단력을 늘릴 수 있을까그렇지 않다오히려 판단력을 잃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더 높다따라서 오 박사의 훈육법은 아이들을 깎고 다듬어 가족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이를 가르치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지만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두뇌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한다.

이제는 오 박사의 아이들을 길들이는 훈육법을 떠나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함으로서 자신의 선택을 통해 삶을 바꿔가도록 스스로 판단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할 때이다.

(PonderEd Education, 스스로 판단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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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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