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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한국의 수능, 무엇이 핵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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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같은 대학입학 시험에 대한 논쟁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필자가 학생일 때에도 있었고 지금도 지속이 되고 있다도대체 왜 이런 논쟁이 되풀이 되는 것일까이번 칼럼에서 그 뿌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수능의 기능은 학생들을 성적으로 평가해서 점수를 부여함으로서 구분하고자 함이다그리고 그 이유는 분명하다대학에 진학할 때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고자 함이다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러한 현실이 설명해 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어딘가 이상하다학교는 학생을 가르쳐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장소라고 외치는데 왜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학생들을 추려야 할까이 말을 역으로 해석하면 학교는 학생들을 가르칠 능력이 없고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입학했기 때문에 학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어쩌면 학교의 무능력이 수능을 통한 학생의 선발에 의지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수능을 둘러싼 논쟁에 휩싸인 것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한다이 모든 문제들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 먼저 수능이 무엇인지 또 왜 논란이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수능은 학생들의 수학(학습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라고 이야기한다수학능력이라고 한다면 학생들이 가르쳐주는 것을 얼마만큼 잘 소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물론 암기력에만 의존하던 평가방법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이 말은 곧 배운 내용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그렇다면 배운 것을 응용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 수능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하게 된다그리고 이 짐작은 현재 수능을 둘러싼 논쟁을 보면 단순히 짐작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확신이 들도록 만든다일타강사들의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서만 문제를 내면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그 중 하나이다이 내용을 달리 해석하자면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문제를 출제함으로서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학교에서 다루는 범위 밖에서 문제를 내는 것이 어떻게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낚시를 예로 들어보자여기 100명의 학생이 입학한 낚시학교가 있다그리고 낚시학교에서는 바다와 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낚시에 대한 지식을 가르친다그리고 누가 더 잘 익혔는지를 구분하기 위해 바다와 강에서의 낚시를 시험문제로 제시한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슷한 성적을 낼 것이다배운 것을 외워서 성적을 낼 수도 있으니 이러한 능력을 실제 능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그렇다면 어떤 학생이 얼마만큼의 능력을 충실하게 쌓아왔는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호수에서의 낚시방법을 물으면 가능할 수 있다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지만 낚시라는 공통점은 있으니 학습능력이 있으면 충분히 호수에서의 낚시방법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보자면 학교 교과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새로운 문제를 제시했을 때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는다면 실제로 이러한 수능은 변별력을 발휘할 수 있다핵심은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학생이 아니라 학원 강사라는데 있다일타강사들이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또 그것을 푸는 방법을 찾아낸 후 학생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현실이다달리 말하자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은 일타강사이지 학생이 아니라는 점이다학생들은 일타강사들이 가르쳐주는 내용을 배움으로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영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한 마디로 사회는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줄 세우려 하고 그 평가 방법의 하나로 교과과정 밖의 문제를 제출하는 것이었는데 학원에서 이것을 이용해 교과과정 밖의 내용과 문제를 다룸으로서 학생들로 하여금 학원수업이 꼭 필요한 필수요소라고 인식하도록 만들어오는 악순환의 과정을 거듭해왔다는 것이다상황이 이러하니 사실 어느 쪽도 뚜렷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내세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렇다면 지금 수능뿐 아니라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지식이 아닌 배운 지식을 확장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두뇌능력을 학생들로부터 요구한다하지만 학교도 학원도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또 다시 지식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 이유는 학교도 학원도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상황이 이러하니 그들로서의 최선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지식으로 가르치는 선에서 멈추게 된 것이다필자가 지금가지 본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곳은 석사박사들이 연구하는 대학원이 유일하다물론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와 같이 학부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아주 드물다.

학생이라면 이제는 지식이 아닌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공부 방법으로 받아들일 것을 생각해 볼 시기이다이것만이 유일하게 현재의 수능과 같은 문제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모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리고 그러한 공부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 http://kr.PonderEd.ca에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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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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