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속 세상 이야기] 156회. 캐나다 2024년 봄시장 - 구매자, 판매자 또는 균형 잡힌 시장인가? (1)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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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광역토론토 부동산위원회의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한 통계자료를 확인해 보면, 지난 3월의 주택거래량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상반기에 워낙 시장이 뜨거웠기 때문에, 이 당시의 시장상황과 비교한다면 굉장한 차가운 모양세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주택판매량과 평균가격이 모두 바닥을 찍었던 작년 말과 비교하면 분명히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장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광역토론토 주택시장은 100만불 이하의 타운하우스와 반단독주택들을 중심으로 많은 매물들이 지난 2월과 3월에 소진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똘똘하고 레노베이션이 잘 된 100만불 미만의 주택은 콘도유형의 주택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콘도유형은 최근 쏟아져 나오는 분양콘도 매물들의 클로징까지 가중되면서 콘도가격은 겨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멀어지는 금리인하로 인한 지속적인 모기지 비용 부담 증가로 모기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100만불 이상의 주택들은 지역과 주택의 컨디션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봄시장이 시작되었다고 보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정리해 본 근래의 주택시장은 바이어 시장일까요? 아니면 셀러 시장일까요? 바이어 시장이냐, 셀러 시장이냐의 기준점이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주택구입과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기에, 최근에 발표된 캐나다 부동산 협회의 2024년 3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27개의 주요 주택시장의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비율(SNLR) 수치들을 아래와 같이 공유하였습니다. 참고로 SNLR 수치는 다음과 같은 각각의 % 범위에 대해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SNLR이 40% 미만이면 신규 매물 수가 판매량보다 많고 구매자의 선택권이 더 많은 구매자 시장을 의미합니다.

- SNLR이 40%에서 60% 사이라면 수요와 공급이 비슷한 수준으로 균형 잡힌 시장입니­­­다.

- SNLR이 60%를 초과하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판매자가 우위에 있는 판매자 시장을 의미합니다.




위의 이미지와 도표는 Zoocasa의 최근 자료를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위의 도표와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분석 대상인 27개 주요 시장 중 현재 매수세가 우세한 시장은 없습니다. 지난 봄에도 조사 대상 시장 중 어느 곳도 매수자를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한 2023년 겨울에는 나이아가라 지역, 광역토론토, 해밀턴-벌링턴, 빅토리아(Victoria)에서 균형 잡힌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퀘벡의 가티노(Gatineau),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Newfoundland & Labrador), 오타와, 해밀턴-벌링턴, 온타리오의 키치너-워털루 등 5개 시장은 균형 잡힌 시장으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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