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독일국가 하이든 현악 4중주 2악장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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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매력이라면 숭고한 느낌, 그 어느 음악 쟝르에 이런 감흥이 있을수 있나? 독일의 하이든 Emperor String Quartet 현악 4중주 2악장을 들으면 감회가 새로워진다. 이 곡이 얼마나 유명하냐 하면 RCM 시험 레벨 9 History 클래식 시대에 대표작 샘플로 나와 있는걸로 봐서 가히 짐작이 간다.

음악사에서 클래식 시대는 왕이 존재 했던 시기라 정치적으로 왕이 군림하며 여러 연주가들을 모아 놓고 음악회를 베풀거나 로얄 패밀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 경제적으로 후원을 받았던 시기이다. 가난했던 하층 계급이었던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영광 으로 종속된 음악가 였다. 

G 장조 4악장으로 바리에이션 (변주곡) 스타일로 2 바이올린, 1 비올라, 1 첼로등 4명이 서로 주고 받으며 마치 대화 하는것 처럼 정겹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네 명의 현악 연주자들이 나누는 대화”라고 한다. 2악장에 가서는 Poco Adagio Cantabile 조금 느리고 노래 하듯이 오스트리아 국가인 황제 찬가의 선율이 위엄있게 시작된다.

황제 라고 어떻게 제목이 붙어 졌을까? 그당시 오스트리아는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아 애국심을 발휘하여 `Emperor` 라는 명칭을 붙였다. 서양 음악사 작곡가들 가운데 교향곡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요제프 하이든이며, 현악 4중주곡도 가장 많이 쓴 사람도 역시 Haydn 이다. 그가 쓴 교향곡은 무려 100곡이 넘으며, 현악 4중주곡도 70곡에 달한다.

당시 오스트리아가 나폴레옹의 공격을 받고 있던 터라 하이든이 ‘애국적인 가곡’을 쓰게 됐다. 이 곡의 선율이 바로 현악 4중주 77번 황제 의 2악장 주제로 사용되서 ‘황제’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프란츠 황제의 생일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국가로 공식 선포된 이후로 독일 국가로 사용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하고 있으며 그후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독일 국가로 공식 채택 되었다.

Deutsche Frauen, deutsche Treue, 독일의 여인, 독일의 성실, Einigkeit und Recht und Freiheit, 단결과 정의와 자유, Bluh im Glanze dieses Gluckes, 이 번영의 광명속에서 피어나리!

Haydn Emperor Quartet 2nd mvt

https://youtu.be/FvdZylvtocA?si=2Qd8_5ex5kbxRmv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