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가 온다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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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3대 걸작 오페라`라고 하면 보통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바니 그리고 마술피리 또는 마적이라고도 한다. 불과 12세에 오페라 작곡을 시작해 그의 천재성을 발휘해 35세에 요절하면서 일찌감치 20여곡의 걸작을 남겼다. 모차르트가 숨을 거두기 직전 완성된 작품으로 최고의 예술미를 집대성한 작픔이다. 줄거리는 어쩌면 초등학교 동화에 나올 법한듯한 매우 단순한것이지만 웃음도 자아내고 어떤 대목은 심오하기 이를데 없다. 

`천상의 소리` 아름다운 곡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가사를 알면 무시무시한 곡으로 전혀 딴판이다. 어느 누구 소프라노 프리마 돈나는 이곡을 한번쯤 불렀다. 밤의 여왕이 파미나에게 단검을 주면서 자라스트로를 없애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만약 그러지 못하면 모녀의 관계를 끊어 버리겠다는 막장 드라마이나 멜로디는 하염없이 아름답다.

등장 인물을 보면 대략 줄거리가 짐작된다. 때와 장소는 고대 이집트, 신전 부근, 등장 인물 자라스트로 (베이스) 신들에게 봉사하는 고승, 타미노 (테너) 왕자, 밤의 여왕 (소프라노),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여왕, 자라스트로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있슴. 파미나 소프라노 밤의 여왕의 딸, 파파게노 (바리톤) 새잡이 익살꾼, 파파게나 (소프라노) 처음에 노파로 변장 하고 나오다가 파파게노와 사랑을 이룬다. 새 사냥꾼 파파게노가 유명한 `새잡이의 노래` 를 부르면서 등장, 아주 유명한 사실상 마술 피리는 파파게노가 주역이나 다름 없다.

`요술 피리`라는 제목이 좀 더 적합하나 우리말로 간단히 `마적` 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지만, 어감도 있고 해서 `마술 피리`로 불린다. 누구도 모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데 모차르트가 마술피리를 작곡할 무렵 프리 메이슨이라는 비밀 결사대가 전 유럽에 퍼져 활동하고 있었다. 자유, 평등, 박애를 모토로 하여 평화 사회 건설을 주 목적으로 하는 이 결사 조직에 모차르트도 가담 했었는데 이를 뒷받침 하는 곳곳에 프리 메이슨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다.

밴쿠버 오페라의 야심작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10월 21일 카운트 다운 시작 된다. 원어인 독일어로 부르고 영어자막 스크린과 함께 적어도 우아하게 오페라를 즐기려면 줄거리를 미리 파악하고 봐야 극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이해 된다. 

2023 The Mozart Magic Flute

밴쿠버 오페라 공연 

*일시: 10월 21,26, 28, 29

*장소: 퀸 엘리자베스 극장 

오후 7:30 & 2시                    

밴쿠버 오페라 오케스트라, 코러스

 

Vancouver Artist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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