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미친 존재감 백파이프 군악대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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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미친 존재감 백파이프 군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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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중에 참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것도 많다. 구조상 음량을 줄일수가 없고 엄청나게 귀째 지는 소리로 유명세를 타니 잘 하면 음악이요, 못하면 굉장한 소음 수준이다. 보통 시끄러운 수준이 아니어서 확성기 80dl, 비행기 140dl, 기차소리140 dl에 가깝다. 방음 장치가 없는 실내에서는 도저히 연습도 불가능하다. 가히 난청에 걸릴수 있으므로 귀마개가 필요하니 엄두를 못낼 지경이다.

 

아주 머나먼 옛날에 동물의 위장을 사용하여 공기 주머니 자루 하나 붙이고 그 이상의 리드를 붙여 연결시킨 관악기다. 특히 캐나다에서도 전통악기라면 백 파이프르 빼놓을수 없다. 주머니를 겨드랑이 사이에 끼운후, 두 손을 올려 연주하는 피리 같은 선율관 chanter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짚으며 쉴새 없이 공기 주입만 계속 불어 된다면 절대 소리는 끊기지 않는다. 연주자는 건장하고 숨이 멎을 정도로 폐활량이 큰 체격의 소유자여야 되겠다. 전통적으로 백파이프는 야외에서 춤곡을 연주할 때, 군악대에서도 주로 연주되며, 친구격인 큰북과 스네어 드럼, 작은북 5~6대가 같이 동행한다.

 

스코틀랜드식 치마를 입은 큰 체격의 남성들 혹은 이에 못지 않은 믿음직 스런 똥똥한 한 여성으로 이루어진 야외 군악대 연주로 영연방국가인 캐나다에서도 동네 커뮤니티 페스티벌 퍼레이드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특별히 확성기를 쓰지 않아도 저 멀리 까랑까랑한 소리만 들어도 미친 존재감 진가는 발휘 된다. 악기 체험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해서 공연이나 행사장에서 듣고 그 소리에 매료 되어 오는 사람이 많다. 각기 다른 관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음색을 낸다. 어렵고 매우 특별한 악기라는 선입관을 깬다면 이색적인 매력에 빠져 들것이다

 

소리가 구슬프고 비장한 음색이어서 드라마나 영화에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이 순직하여 장례식을 치를때 백파이프를 불며 이를 애도하는 광경을 어렵잖게 찾아볼 있다. 대표적인 연주곡으로는 동료를 위한 추모곡으로 Amazing Grace , Scotland the Brave, Flower of Scotland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아일랜드의 비참한 현실에서도 비롯된다. 대기근 참상을 피해서 미국으로 대부분의 수많은 아일랜드 인들은 가진거라곤 몸뚱아리 뿐이었기에 몹시 빈곤했다.

 

그들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지 해야했고, 평상시에도 기피 업종으로 여겨지던  경찰관 이나 소방관, 군대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자연히 직업상 어려운 임무를 수행 하다가 순직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일랜드에서도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동료들을 추모 하기 위하여 구슬픈 백파이프가 자주 연주 되어 왔는데 이것이 전통적인 관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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