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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별난 구석, 별난 작곡가 드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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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에도 근대음악, 현대음악 하는것들은 어느시대에나 있었다. 가령 바로크 음악 시대에 활약했던 바하, 헨델의 음악도 그들의 전성기 떄는 그 나름대로 현대성을 지니고 있을터, 당시 사람들에게는 현대음악으로 받아 들여져서 Baroque 라는 해괴한 이름도 붙지 않았을거다. 따라서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근대 음악도 세월이 지나게 되면서 무슨 별난 이름이 붙어 고정될것이 분명하다. 


온 유럽세계 음악을 한손에 쥐던 바그너가 세상을 떠나고 나니 바로크 이래 독일이 상권을 쥐고 흔들던 시대가 여러 타 다른 민족에게 뿔뿔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게다가 예로부터 독일파와는 정반대로 절대 질수 없다는 프랑스에 기세 등등 바그네리즘에 반기를 드는 돌출 분자가 나왔다. 바로 인상주의 음악의 최초 대가 드뷔시 라는 좀 성깔 있는 사나이였다. 그 자신은 자기 음악이 그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썩 달가워 하지 않았다.  


넉넉지 못한 집안에서 자라면서도 약간 남보다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같은 또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았고 과자를 사먹을때면 양은 비록 적더러도 꼭 비싼 고급과자를 사서 혼자 먹곤했다. 어려서 부터 좀 특이한 기질을 가지고 있던 터라 그의 행적은 유별나다. 간혹 독일 바이로이트에 가서 바그너 음악을 접하고 열렬한 바그네리안이 도기도 했으며 자바, 캄보디아 동양음악에도 심취 대담하고 거칠것 없은 명성에 사로 잡혀,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표출 되었고 역시 유명한 현악 4중주가 태어났다. 


사실인즉 인상파 화가들, 상징주의 문학가와 교류 하면서 그들의 영향을 받은것만은 틀림없다. 전통적인 화성, 선율,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 원래 작곡가도 별난 구석이 있어야 음악도 유별난곡을 만든다는 사실 공감이 간다. 드뷔시 음악을 들을때면 뭔가 꿈을 꾸듯 몽환적인 이란 말을 자주 쓰게 된다. 


오페라 렐리아스와 멜리잔드, 몽환의 세계로 인상주의를 보여준 명작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원래 이 가극은 `파랑새`로 유명한 벨기에 연극 작가의 것이었는데 초연에서 애초 약속대로 배역을 하지 않을뿐더러 내용도 원작과 걸리가 멀어 작곡가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드뷔시 집 까지 쫒아와 덤비는 바람에 그는 의자 뒤에 숨어 간신히 난을 피했다는 일화가 있다. 


드뷔시 음악을 들으면 타고난 청개구리 짓을 암울한 시대에 혼자만 꿈꾸다 살다간 작곡가라고 볼수 있겠다. 그의 작품 중 피아노곡으로 Clair de Lune 달빛, Arabesque 아라베스크 등은 애매 모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RCM 시험 Gr. 10 정도 수준이면 칠수 있다. 그밖에 햇빛이 눈부신 지중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다` La Mer 라는 교향시도 남겼다. 파도, 소리, 빛, 구름을 바탕으로 변화 무쌍한 바다를 잘 표현한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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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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