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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연주가는 악보 없이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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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는 악보가 있어야 연습하고 연주 한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음악의 소중한 친구, 빛바랜 낡은 종이 악보 한장이라도 애착이 가서 못버린다. 학창시절 콧대 높은 음대생들은 CHOPIN 이란 이름을 일부러 앞에서 보이게 들고 다녔다. 요즘은 무료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얻을수 있는것이 편리한데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지닌 악보가 오로지 최고로 여기며 그 한가지 밖에 없는줄 착각에 빠진다. 악보는 출판사 마다 Key 조, 리듬, 멜로디, 핑거링 순서도 각자 모두 다를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서 RCM Exam Gr. 10 쇼팽 녹턴 B 플랫 Minor 같은 경우, 시험 볼때 RCM Celebration 출판사 인쇄로 된것이어야 한다. 무료 사이트 악보는 인정 안한다. 페이지 수 다르고, 음 표기, 레가토, Phrasing Mark 등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적절치 않으며 잘못된 표기가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

 

아울러  최근 무대에서는 책 대신  전자 악보 애플리케이션  태블릿PC를 보면서 연주하는 음악인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프로 아이패드가 실제로 악보 크기와 똑같은 사이즈여서 훤히 들여다 보인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 빼고 Bluetooth 와 연결하여 양쪽 Foot 페달로 누른다거나 손가락으로 톡톡, 턴 페이지가 핸드 프리여서 편리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페달을 실수로 잘못 밝으면 2 페이지가 한꺼번에 넘겨진다. 

 

중간으로 다시 도돌이표가 나오는 경우는 재빨리 어떻게 찾나? 왼쪽 페달로 앞으로 되돌아가나? 뒤에 추가로 다음 페이지로 덧 붙이든가? 도저히 헷갈려서 못찾고 오히려 불편하여 문제가 된다. 오히려 검정 바인더에 투명 비닐 프로텍터를 꽂아 종이 악보를 프린트 하여 앞뒤로 한장이 되게 끼워서 손으로 넘기는게 훨씬 낳다. 

 

음악 지망생도 악보가 얼마나 소중 한지 잘 알고 있을까? 첫 레슨시간에 깜박잊고 빈손으로 몸만 달랑 찾아온다. 교사는 자기가 연습했던 악보를 봐야 그동안 얼마나 실력을 쌓아 왔는지 갸름 할수 있다. 얼마나 공부 했고 어느곡을 연습 했는지 악보를 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귀로 들으며 수준과 그 레벨을 파악할수 있다. 게다가 본인도 어느 레벨인지 모르고 기억이 안 난다면 난감하다. 그만큼 연주가는 수시로 눈으로 확인하고 들여다 봐야 하며 연습해야 되서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뮤직션들과의 소통 대상이며 서로간의 약속인 악보 Score, Music Sheet 정교하게 세심하게 짜여진 조직체, 악보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하고 싶어하는데 임프로바이스 재즈와는 달리 클래식은 악보대로 쳐야 한다. 더우기 음악을 하나의 시각적 표기 언어로 보고 연주가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서로 소통되어야 하모니가 이뤄진다. 직접 악보만이 작곡가 의도하는 감정표현을 정확하게 표출할수 있는 소중하고 유일한 생명체다. 연주가는 악보없이 못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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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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