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왜 그 손가락만 써야 하나?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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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똑같이 생긴 손가락은 없다. 10개 우리의 손가락은 하나같이 길이가 다를까? 왕따 취급받는 엄지 손가락은 가장 짧은데 어느 역할을 하나? 높낮이가 같각기 다른데 이것을 모두 같은 길이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단히 구부리면 된다. 젓가락 같이 뻣뻣 하면 어떻게 빠르게 칠수 없다.

 

음위에 쓰여진 숫자는 대체 무엇인지 박자 세기로 혼동한다. 첫 레슨시간 손가락 번호 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종이 또는 악보 표지 안에 대고 그려서 비교해 보는 것이 나온다. 손가락 번호는 알겠는데 어찌 할봐를 몰라서 간혹 꼬이기도 하며 거북이 등처럼 뒤집히기도 한다. 핑거링에 대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겉보기에 아무렇게 편해 보이는 손가락만 제멋대로 익혔을 뿐 잘못된 관행이라고 뒤늦게 깨닫는다.

 

피아노 운지법에서 음계 Scale 에서 볼수 있듯이 엄지 손가락은 다른 포지션을 이동하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상행 3-1, 4-1, Under Pass, 하행 1-3, 1-4 Over Cross 마치 게가 기어다니듯이 이동하며 어떻게 해야 할줄 몰라서 손이 거북이 등처럼 뒤집힌다.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어서 피아노는 운지법이 양손 10 손가락 각자 따로 놀아서 어렵고 복잡하고 꼬이는게 당연하다. 참으로 신기한게 하나 있는데 교사 아무도 모른다. 양손이 교차로에서 X 자 모양으로 만나게 되는 원리 원칙이 있다.

 

게다가 10개 손가락 중에 짧은 엄지 Thumb 는 가장 짧아서 설움을 당하니 홀로 외로운 신세다. 그래서 아이들의 손은 작아서 피아노 키보드 밑으로 빠져 나와 왕따를 당하기 쉽다. 초보자에게는 엄지가 안으로 들어 가도록 처음부터 올바른 손모양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운지법은 모든 악기 연주에 악보에 쓰여진 대로 지켜줘야 제대로 되며 간혹 정 불편할 경우 융통성을 발휘하여 잘 칠수만 있다면 편하게 바꿔도 상관은 없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번호 그냥 대충하면 되지 하며 넘어가려 한다. 악보에 쓰여진 대로 운지법이 정해져 있어서 왜 손가락을 써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 해주면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 오랫동안 훈련 받으면 어느 손가락을 써야 되는지 자동적으로 예측하게 됨으로 스스로 주의깊게 찾아보며 알고 넘어 가야 제대로 된다..

 

결론은 모든 악기든 나름대로 그 운지법을 있다는것을 명심하자. 음계 연습을 수없이 연습 해보면 손가락 번호를 딱 그 건반에 들어 맞게 끝나야 하는 원칙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갈것이다. 모든 악기가 그렇듯이 Fingering 운지법을 간단히 보아서는 안될 일이며 결코 무시해서는 하나도 도움 안된다. 교사는 자신들의 손에 딱 맞는 맞춤 운지법으로 훈련 될수 있도록 지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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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임 - 40년 멘토  

ㆍ Pianist, Accompanist, Performer,Teacher

ㆍ RCM Elementary Specialist, RCM ARCT Performer

ㆍ Master & Bachelor Degree

ㆍ 10년 뮤직 칼럼니스트 활동, 밴쿠버 예술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