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임의 뮤직라이프] 키와니스 MF 같은곡으로 맞붙는다면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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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부터 29일 사이 컴피티션을 준비하는 음악 지망생에게는 분주한 계절이다.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 참가곡에 대해서 한가지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보통 컴피티션 참가할때는 RCM 시험 연습 하던곡으로 하게 마련인데 모두 로얄 음악원에서 지정한 곡들이다. 자연히 RCM Celebrate 곡으로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레퍼토리 책인 경우 5~7곡 밖에 없어서 모든 참가자들이 똑같은 곡을 치게 될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당연히 학생들은 아무 의식도 없고 꺼리낌 없이 RCM Celebrate 원본으로 참가하는줄 안다. 처음에 아무 꺼리낌 없이 자연히 RCM 시험만 목표로 하다가도 시험 날짜 전에 경험 삼아 키와니스 페스티벌에 예상치 못하게 참가하게 된다. 허나 이는 몇가지 밖에 없는 레퍼토리곡을 여러명의 연주자가 똑같은 한 곡을 치게 되므로 겹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남과 겨루는 경연대회에서 다른 참가자가 내곡을 똑같이 흉내 내는것은 그다지 기분은 썩 좋지는 않은것이 사실이다. 서로 비교가 되고 상당히 부담이 되며 스트레스 받는다.

음악 역사 시대별로 나누어진 실러버스 개요에는 몇몇곡만 발췌한곡으로 내가 참가할

곡이 다른 경쟁자와 똑같은 곡으로 경합을 벌이는 것은 반갑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같은곡으로 그중 한명이 3위 상위권 안에 들면 2명이 탈락 되는것을 뜻한다. 심사관도 같은곡을 상위권안에 드는것도 원치 않을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은 이 사실을 미리 이해 시키고 RCM 시험곡을 선정하기 전에 컴피티션에도 참가 할것을 미리 염두해 두어야 한다.

금년도 2024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 중 2명이 4곡중에서 2곡인 에튜드와 로맨틱 클라스에서 같은날, 같은 시간에 겨루게 된다. 그나마 애당초 참가곡을 각기 다르게 선정해 준것이 다행이다. 교사도 똑같은 곡을 가르치는것이 싫증나고 따분해서 겹치지 않게 곡을 선정해 준다. 에튜드 곡도 지정곡이라 보통 레퍼토리 책만 실러버스에 없는 다른 곡을 선정 해 줄수 있다. 44년간을 피아노 가르치면서 이런일을 미리 예상했던 바 혹시나 겹치면 어떻게 되나 걱정 했었는데 이런일은 처음 겪는다. 

정말 `나는 다른 사람이 치는곡을 칠수는 없어, 남이 안치는 색다른 곡을 연주하고 싶다`면 나름대로 팁스 해결책이 있다. 연주 실력이 뛰어 나거나 세심하게 중복을 원치 않는 학생들에게만 적극 추천 해준다. 그 누구도 중복을 원치 않을것이다. 내곡을 다른 사람이 똑같이 연주한다면 당연히 선뜻 환영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추천하는 새곡으로 연주하는 방법이 있다. 

아울러 2022년 이후 2번째로 필자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우연하게도 같은 2개 클라스에 Adjudicator Secretary & Ambassador 로 배정 받아 일주일 동안 일하게 됐다. 선생이 제자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심사관의 채점을 도와주는 재미난 광경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