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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인연에 대한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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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희

North York 거주

다음 블로그를 닫는다고 한다. 내가 블로그 시작한지 거의 1년이되어간다. 만나고 헤어짐이 일상이지만 그동안 생각을 주고받던 블벗님들과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인연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물들의 사이에 서로 맺어지는 관계’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래 인연(因緣)은, 원인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로서 인(因)은 결과를 낳기 위한 내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을 의미하고, 연(緣)은 이를 돕는 외적, 간접적 원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양자를 합쳐 원인의 뜻으로 사용되며 직접적인 원인으로서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으로서 연(緣)을 구별할 경우, 예를 들어 씨앗은 나무의 직접적 원인인 인(因)이고 햇빛 · 공기 · 수분 · 온도 등은 간접적 원인인 연(緣)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씨앗에서 나무가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상 위키백과에서 인용)   

 

이러한 직/간접적 원인은 모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요인인가? 시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주영씨의 출생은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인(因)이지만 그가 이룬 기업가로서의 성공이라는 결과는 본인의 노력이 스며든 연(緣)에 의한 바가 더 큰 것일 것 같다. 

 

만약 누군가 영국 여행중 현재의 배필을 우연히 만났다면 그 만남은 진정 우연히 일어난 인(因)인가 아니면 내가 영국이란 여행지를 주도적으로 선택했기에 만날 수 있었던 필연적인 인(因)인가? 만난 이후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에 가능했던 결혼이라는 결과는 더더욱 자신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간 연(緣)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과 연을 합친 인연을 내 의지와 상관없는 우연한 기회로만 이해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하거나 소극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인연은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내 삶은 너무 왜소해 보인다. ‘좋은 인연을 맺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맺은 인연을 좋게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 (‘하버드에서 만난 부처’에서 인용) 

 

2022년 여름 어느 날 

불현듯 인연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횡설수설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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