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 콜로라도 강을 테마로 잡은 라스베기스 아리아호텔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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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콜로라도 강을 테마로 잡은 라스베기스 아리아호텔 (185부)

 

아리아호텔 프런트데스크에 자신의 예일대 제자 중국계 미국인 마야의 작품 Silver River를 제작하게 만든 건설 총지휘자 시사 페리는 어떤 인물일까? 그의 경력을 하나하나 보면 놀랍다. 

2005년 라스베가스 MGM INTERNATIONAL 그룹에서 야심찬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세워진다. 두 곳의 대형 호텔과 라스베가스에서 최고 큰 쇼핑몰 그리고 따로 단독 건물로 들어 설 홈오피스 건물 및 콘도 등의 건축설계는 물론 모든 인테리어 컨셉까지 지휘할 통합 책임자가 필요했다. 

이때 선정된 이가 바로 이 시대 가장 유명한 건축가 시사 펠리 (Cesar Pelli) 였다. 예일대 건축학부 학장이었던 펠리는 임명 소식을 듣고 이내 깊은 상념에 빠졌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에 들어설 어마어마한 프로젝트 시티센터 (City Center) 컨셉을 무엇으로 잡을까 였다. 

라스베가스 호텔들은 모두 각자의 컨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 세계 민간인이 투자한 총 건설비 중에서 세계기록 경신한 무려 80억불 (한화 약 10조) 대공사다. 건축가 펠리는 누구일까?  한마디로 모던한 예술성 지향자였다. 

그가 그동안 건축설계 한 건물들을 보면 금세 그의 예술성을 알 수 있다. 필자가 20년 전에 당시 전 세계에서 최고 높은 빌딩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의 페트로나스 88층 쌍둥이 빌딩 처음 접했을 때, 빌딩 외관의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뉴욕 맨하탄 허드슨 강가 바로 앞의 World Finance Center 황금색 건물은 또 얼마나 멋진가 ? 특히나 석양이 질 때 배를 타고 강의 한가운데에서 이 건물 보면 그 노을에 채색되어 그 황금빛 그림자가 길게 허드슨강에 드리워지는데 이 풍광은 붉은 석양과 앙상블이 된다. 그리고 이내 이방인 가슴을 금빛 노스텔지어로 물들게 만든다. 미국 의사당이나 백악관 있는 미국 연방 수도의 관문 워싱턴 DC 공항의 우아하고 모던한 건물을 보자.

그 뿐 아니다. 오사카 국립박물관 그리고 뉴욕의 현대미술박물관 등등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건물을 설계한 분이다. 그래서 라스베가스에 또 하나의 거대한 복합지상 리조트겸 호텔 프로젝트이자 실제 이름이 될 City Center 건축설계 총책임자로 임명된 것이다. 

이런 펠리는 원래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26살에 부인과 미국으로 이민 길에 올랐고 결국 미국땅에서 고생고생 끝에 장대한 꿈을 펼친 분이니 각국 이민자들에게 희망의 별빛이다. 

1964년 미국시민권을 가진 그가 첫 건축의 시험 무대는 바로 LA 였다. 할리우드에 가면 큰 건물 퍼시픽디자인센터가 있는데 바로 펠리의 첫 작품이다. 도쿄의 미국 대사관 건물도 그의 작품이다. 

그리고 1977년에는 드디어 미동부의 명문 예일대학 건축학 학장이 되어 동부로 이주하면서 그의 건축 세계는 더욱 더 절제된 모던의 극치가 무엇인지 그가 설계한 건물에 생명의 입김을 불어 넣어준다. 

건물 자체가 보는 이 마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언의 철학을 담게 해 준 것이다. 아리아 호텔도 이런 그의 예술성에서 결국 태어난 것이다. ( 다음 186부 게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