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양성(自力養成) > 컬럼

본문 바로가기
미주지역 바로가기 : Calgary/EdmontonChicagoDallasDenverHouston,    TorontoVancouverHawaiiLANYSeattle

컬럼

종교 자력양성(自力養成)

페이지 정보

본문

자력양성(自力養成)


‘자력양성’은 일상의 삶에서 내 힘을 기르고 내 힘으로 살아갈 것을 강조하는 법문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이 세상을 평등한 낙원 세계로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개개인이 자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행복과 자력의 관계를 말하면서 “세상에 행복한 사람 둘이 있나니, 하나는 제힘으로 제가 살아가는 것이요, 둘은 제힘으로 남들까지 살려주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행복한 사람은 자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력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것일까요? 아기들이 스스로 걷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 걸음마 연습을 할까요? 

몇 번을 넘어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훈련의 시간을 지낸 후에야 아기들은 자신의 두 발로 당당히 걷게 됩니다.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아기들은 옹알이부터 시작해서 어설픈 발음으로 수많은 말을 합니다. 

우리도 모두 그 과정을 지내왔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제대로 된 발음으로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게 되죠. 이처럼 자력은 시간이 가면 어느 순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수많은 반복의 노력과 훈련의 시간을 보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자력을 “공부삼아 양성하라.”고 했습니다. 자력이 양성되어야 인권평등이 이뤄집니다. 

내가 힘이 있어야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또한 자력을 갖춘 사람은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든 초연할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또한 “쓸모 많은 사람이 되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종교인이라고 하여 높은 도덕이나 마음의 원리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영육쌍전(靈肉雙全), 즉 안으로 마음의 실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밖으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술이나 능력을 갖추는 일에 함께 힘쓰라고 했습니다. 

각자의 처지에서 필요한 자력을 쌓는 것이 세상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입니다. ‘공부삼아’ 다방면의 지식을 갖추고 힘을 길러간다면 생활이 편리해지고, 그 힘으로 주변에 도움과 유익을 줄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우리는 어떤 자력을 갖추어야 할까요?
대산 종사는 우리가 꼭 가져야 할 세 가지 자력은 ‘정신의 자주력, 육신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는 정신의 자주력이 부족해서, 때로는 건강을 잃어 육신의 자활력이 없어서,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불행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의 자주력을 키워야 하는데요. 이는 정신을 수양하는 공부 즉 기도, 좌선(명상), 주문 독송 등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육신의 자활력은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적절한 휴식 등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제의 자립력은 건전한 경제활동, 규모 있는 소비생활, 근검절약, 저축의 생활화 등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역시 정신의 자주력입니다. 

정신의 자주력이 세워지지 않고는 육신의 자활력과 경제의 자립력도 갖추기 어렵습니다. 원불교에서 말하는“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말씀을 달리 표현하면, ‘물질이 발달되니까 정신의 자주력을 바로 세우자’는 것입니다.


수양을 오래오래 계속하면 밖으로 요란하고 번거로운 일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물질을 대할 때 애착과 탐착이 적어집니다. 또한 이 일을 할 때 저 일에 끌리지 않고 저 일을 할 때 이 일에 끌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됩니다. 

따라서 세상이 좋아지려면 정신의 자주력이 확립된 사람이 많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자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을 때 세상도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되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산 종사는 “자력 양성은 자력과 타력을 병행하되 자력을 본위로 하자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즉 자력 양성은 타력도 빌리되 내 힘을 길러 내 힘을 본위로 하여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타력 생활을 자력 생활로 돌리는 일은 자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하지만 넓게 보면 세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세상을 만들기를 희망한다면 먼저 스스로가 자력을 양성하여 우리 개개인이 갖춘 자력의 실력이 세상을 좋게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참고: 1. 전산 종법사, 『오래오래 하면 부처 못 될 사람은 없다』 2. 김준안 교무, 『월간교화』)




나성인교무
◎1992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졸업
◎1996~2007 미국, 원불교 맨하탄교당 교무
◎2007~2010 휴스턴 American College of Acupuncture &Oriental Medicine 한의학 공부
◎2011~2021 Upstate New York
원달마명상센터 교무, 한의사겸직
◎2022 1, 원불교 휴스턴교당 주임교무 부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Login

회원가입
이번호 신문보기 더보기

회사소개(KOR) | 광고&상담 문의
KYOCHARO NTV ENTERPRISES LTD.
#327D- 4501 North Road, Burnaby, BC, V3N 4R7, CANADA
TEL. 604-444-4322 (교차로) | 604-420-1088 (TBO) | E-MAIL. vancouver@kyocharogolf.com
Copyright © KYOCHARO NTV ENTERPRISES LTD.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팝업레이어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