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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종교]"설교 표절은 목회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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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만 바꾸고 베끼는 경우도

 LA 인근 선밸리지역의 대형교회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의 존 맥아더 담임목사가 설교 표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맥아더 목사는 자신이 총장으로 재직 중인 ‘매스터스 신학교The Master’s Seminary' 학생들과 최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출처를 밝히지 않고 다른 목사의 설교를 그대로 베끼는 행위를 '목회 사기'라고 지칭하며 이는 목사가 무능력하기 때문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또 다른 목사의 설교를 표절하는 목사는 성화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설교 준비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목사는 성화된다”고 강조한 맥아더 목사는 “태블릿을 열어 그저 남의 설교만 읽는 목사는 단지 배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일부 유명 목사의 설교 표절 행위가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최대 ‘남침례 교단’ 총회장 에드 리튼 목사의 설교와 전임 총회장 JD 그리어 목사의 설교를 비교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성적 죄악을 주제로 다룬 두 목사의 설교 중 일부 내용이 한 단어만 제외하고 정확히 일치했다.

그리어 목사의 설교 내용 중 “동성애가 ‘당신’을 지옥으로 보내지 않는다. 이성애가 ‘당신’을 천국으로 보내지 않기 때문에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언급이 나온다. 이어 나오는 리튼 목사의 설교에서는 당신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이란 단어로만 바뀌었을 뿐 나머지 내용은 정확히 일치했다. 리튼 목사는 이후 그리어 목사의 설교에서 인용했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표절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이에 앞선 올 3월에도 한 목사의 설교 표절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트윈 옥스 크리스천 교회의 재커리 스튜어트 목사가 마크 드리스콜 목사를 포함, 다른 목사의 설교 수백 건을 표절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일부 목사들의 설교 표절 행위에 대해 맥아더 목사는 “설교를 표절하거나 거의 비슷하게 인용하는 목사는 주님의 진정한 메신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남의 설교를 베끼면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영적 영향력을 비껴가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목사들의 설교 준비와 관련,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예배 수개월 전부터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가 가장 많았다. 그중 2~5개월 전부터 설교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 목사가 22%로 가장 많았고 1년 전부터 설교 주제를 구상한다는 목사는 7%나 됐다. 6~12개월 전에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는 15%였으며 예배 바로 전부터 준비한다는 목사는 22%로 많은 편이었다.

목사들이 설교 준비에 사용하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14시간으로 가족과 보내는 23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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