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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항체, 5개월 지나면 효과 뚝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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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형성된 중화항체가 4~5개월만 지나면 확연히 감퇴해 대부분의 재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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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독일신경퇴행질환센터(DZNE) 연구진이 성인 47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항체연구 결과 중화항체 지속기간은 4~5개월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의 지속기간은 집단면역 형성 과정에서 대유행 억제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한국 보건당국은 집단면역을 위해 전 국민의 최소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목표 달성 전 일부 국민의 항체효과가 사라지면 집단면역 '제자리걸음'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상반기 1차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독일 본 지역 3983가구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는 DZNE의 '라인란트 연구'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1차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피검자에 한해 PRNT(Plaque Reduction Neutralization Test) 검사를 추가로 했다. PRNT는 혈관 내 퇴적물을 희석해 중화 효능을 알아보는 검사다.

지난해 4~6월 1차 검사를 한 결과 0.97% 유병률을 보였다. 하지만 4~5개월 후 다시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완치자의 약 20%의 항체는 사라지거나 쇠퇴한 상태였다. 이를 해석하면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생긴 중화항체는 길어야 5개월 안에 중화 능력을 상실한다는 뜻이다.

한편 비슷한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들이 지난해 11월 '셀'(Cell) 저널에 발표한 논문엔 코로나19의 중증도가 '중간'이나 '약함'에 해당하는 환자의 약 20%만이 완치 후 몇 달간 중화항체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증 환자는 회복 후에 항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 미국 듀크대와 국립 싱가포르대가 공동 설립한 '듀크-앤유에스 의대' 연구진도 지난달 코로나19 환자의 11.6%는 아예 항체가 형성되지 않고, 26.8%는 항체가 생겨도 빠르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저널 '랜싯 마이크로브' 발표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약 40%가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DZNE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중화항체의 감퇴가 전체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유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 모니쿠 브레텔러 교수는 "어떤 사람은 코로나에 걸렸는지도 모른 채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심하게 아픈 원인을 규명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고, 논문 1저자인 아마드 아지즈 박사는 "인간의 면역계는 병원체와 맞서 싸울 다른 무기를 갖고 있다. 항체가 빠르게 감소해도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포 면역 반응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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