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Edu News]어린이들 비언어적 신호파악 능력 손상됐다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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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 교수 “팬데믹 기간 접촉 단절 영향, 소셜 미디어 폐해” 경고 

 

 

지난 팬데믹은 여태까지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교육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00% 부정적인 면만 있다고 말할 순 없어도 팬데믹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람들과의 오프라인 접촉 단절은 분명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마이너스의 결과를 초래했다. 반드시 학력이 뒤쳐지는 문제가 아니어도 말이다.  

에모리 대학의 임상 심리학자 스티븐 노위키 교수가 “야외 시간에 비해 화면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 아이들의 또래 관계 형성 능력과 중요한 사회적 기술, 특히 비언어적 신호를 파악하는 능력이 손상된다”며 팬데믹을 통과한 이 시점에서 자녀들을 돌아보라는 의미있는 경고를 했다. 어린이들이 건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자신의 경력을 바쳐온 노위키 교수는 “자녀가 친구가 없어서 걱정할 때 부모가 느끼는 고통을 이해한다”며 아이들에게 놀이터보다 인터넷에 더 많은 시간을 주게 되면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팬데믹 이후 친구를 사귀거나 그룹 활동을 하는 요령을 잃은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좌절감도 이해한다. 그의 새 저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이 키우기:아이들에게 의사소통, 연결, 번영에 필요한 비언어적 언어 교육’은 긍정적인 관계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기술의 저하를 다루고 니다. 그는 또한 1992년 저서 ‘사회에 맞지 않는 아이 돕기’의 공동 저자이다.

음성 톤과 표현을 잘못 해석하는 어린이들을 연구하면서 그와 그의 에모리대 동료인 마샬 P.듀그 교수는 비언어적 신호를 번역할 수 없다는 의미의 ‘디세미아(Dyssemia)’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대화의 리듬을 따르지 못하거나 개인 공간의 경계를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외되는 아이들은 또래들이 얼굴 표정과 몸짓을 통해 전달하는 감정을 놓치고, 목소리 톤에 따라 반 친구의 기분을 감지하지 못한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10%는 사회적 또는 학업적 성공을 방해할 만큼 심각한 디세미아 증상을 앓고 있다. 

노위키 교수는 “아이들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들은 생활 속에서 비공식적으로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배울 수 있으며, 부모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교도 중요하다. 학교는 동료 및 어른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언어적 신호를 해독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어린이의 수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화면 시청 시간의 증가로 인해 아이들이 표정, 눈맞춤, 목소리 톤, 신체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사회적 신호를 포착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이러한 비언어적 기술을 배우는 데 필요한 실제 상호 작용 수업을 받을 기회가 줄어든다”며 소셜 미디어의 폐해가 간단한 것이 아님을 지적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도 어린이들이 대화를 유도하고 행복을 전달하는 얼굴 표정을 관찰하고 미소를 보는 능력을 방해했다. 노위키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에게 점심 식탁에서 같은 반 친구가 행복하거나 슬프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묻고 기분과 감정을 전달하는 얼굴 표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해라”고 제안했다. 그는 “아이들이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지 못하면 우울해지고 불안해질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적인 관계 측면에서 볼 때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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