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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2일 저희는 가족 구성원 중 두명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저희 가족은 장인어른장모님저와 아내처제와 동서 그리고 처남과 처남댁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장인 장모님이 오랫동안 코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셔서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자식들 모두 잘 성장하여 단란한 가정을 만들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번 한주일 동안 단란했던 저희 가정을 풍비박산으로 만든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저의 처제는 작년에 임신을 하여 얼마전인 6 15일에 BC Women's hospital 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잘 출산하였습니다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출산 후 이틀을 병원에서 보낸 후 6 17일에 집에 왔습니다병원에서는 퇴원을 해도 된다고 하였고평소에 그렇게 건강했던 처제인데도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첫번째 아이 출산이라 회음부 절개를 한곳의 통증이 생각보다 심했는지 집에 와서도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아무튼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첫 아이였고다들 기쁨에 넘쳐 앞으로의 행복한 시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더 지난 6 19일부터 처제의 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계속 어지럽다고 하고 구토를 하고...그 시각동서는 아기를 데리고 검진을 위해 병원에 와 있었는데처제의 상태에 대해 의사에게 물어보니 바로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결국 처제는 바로 장인 장모님과 차를 타고 아이를 출산했던 BC women's hospital 로 향하게 되었습니다병원으로 가는 길에 처제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병원에 도착후 호흡이 없어서 바로 CPR 들어가고그곳에서 코에 튜브를 넣어 심장으로 연결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그러나 BWH 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다며 Vancouver general hospital로 바로 이송되었습니다.



VGH로 이송되었을 당시 이미 상태가 악화되었고 응급실 의사들이 자궁적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여 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환자 상태가 너무 나뻐서 수술중간에 배를 덮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마쳐야만 했습니다의사들은 다음날 다시 상황보고 수술을 이어가겠다는 말과 함께저희가족은 19일에서 20일 넘어가는 밤이 고비라는 의사들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가족들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고그 이후 처제는 몇번의 심정지와 세번의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처제의 얼굴과 몸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부었고병원 의사들은 저희 가족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기 역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처음 집에 왔을 때는 잘 울고 잘 먹고 똥도 잘 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도 점점 힘이 없어지고 배꼽이 떨어지고 난 이후에 배 주위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21일 화요일에 저와 아내그리고 처남댁이 아이를 데리고 BC Children hospital 로 향했습니다그시각 나머지 가족들은 처제가 있는 병원에 있다가 아이까지 병원간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번 놀라게 되었습니다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을 응급실에서 바로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수많은 의사들이 와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겨우 태어난지 6일 밖에 되지 않은 갓난쟁이 몸에 수많은 주사바늘이 꼽히고 산소 호흡기등 여러의료 장비들이 주렁주렁 달려아기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시간은 엄마와 아기가 모두 사경을 헤메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각 병원의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기는 22일 새벽5시경에 BGH에서엄마는 오후 1시에 VGH에서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가족들은 하루만에 양쪽 병원을 오가며 두명의 식구를 떠나 보내야 했고너무 큰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 사건을 의료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너무나 건강했던 처제였는데 출산 과정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 없는 상황이고 아이와 산모 모두가 하늘나라로 떠났으니 말입니다양쪽 병원에서 모두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산모와 아이가 사망하였다고 하면서도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알 수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들도 의사 생활하면서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라고...VGH에서도 담당의사가 의사 생활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아예 이 병원균(clostridium sordellii) 에 대해 모르는 의사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 병에 걸릴 확률이 1/100000 이라고 하는데 왜 이게 우리 가족이었어야 하는지...아직 35세 밖에 되지 않은 처제가 세상을 떠나고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된 아기가 세상을 떠나고...아내와 아기를 잃은 우리 동서는...자식을 먼저보낸 장인 장모님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라는 건지...

 

아무튼 저희 가족은 BWH에서의 출산과정에 탯줄을 통한 박테리아의 감염 가능성과 태반을 꺼내는 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그래서 가족들은 회의를 통해 아기와 산모의 부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그리고 BWH에서도 이번 케이스를 사고로 규정하고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려 조사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저희 가족에게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두번 다시는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뭐라 명확히 이야기 할 순 없지만의료 소송을 통해서라도 병원의 잘못이 있다면 밝혀내고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어제 세상을 떠난 아기와 우리 처제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팩트-

6 15 BC Women’s Hospital 에서 건강한 사내아이 출산

6 17일 아기와 산모 집으로 옴.

6 19일 산모의 갑작스런 병원행 (Vancouver General Hopital) 세번의 수술.

6 21일 아기도 병원에 입원 (BC Children Hospital).

6 22일 새벽 5시경 아기 사망오후 1시경 산모 사망.

 

현재 상황변호사를 구하기 힘듦, 7 4일 장례식 예정아기와 엄마의 부검 완료의료소송을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가족들 고민중현재 고펀드미 사이트 (https://gofund.me/85debde8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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