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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H마트에서 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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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미셀 자우너 (34 )가 저자로 미국에서 최근 화제의 논픽션이다


오바마가 추천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엄마가 한국인인 저자와

같이 그도 혼혈아로서

겪은 문화적 정체성으로

공감이 컸을 것이다


엄마라는 존재와 죽음으로 이별할때, 

그리고 같이 겪은 삶의 추억을 반추할때 그 슬픔과  허무는 인간이 겪어야 할,  

참으로 힘든 과정을 저자가 

일기 쓰듯 기록한 책이다


음식을 공유했던 기억이

H 마트 ( 미국 내 한남마트?)

를 갈때마다 엄마가 그렇게

즐겨 찾던 시식 코너에 있는

각가지 음식에서 엄마의

행복한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9년 전 56세라는 젊은 나이

인 엄마의 암과의 힘든 투병 과정 속에, 당시 25세 딸로서 최선의 효도는  지극한 간병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었다


먼 타국에서 아사아인 교포로 엄마가 살 수있었던  것은 어쩌면 한국 음식을 만들고 음식을 목에 넘기는 것이 큰 낙이 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모국에 있는 

옛 핏줄과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정 때문에 더 억척스럽게 발휘 되었으리라


애지중지한 딸에게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던  전형적인 한국인 엄마와  인디 밴드 가수로 미국 사회에서 생존 하고 있는 딸의 관계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애증이 교차라는 살가운 모녀관계  그 것이었다


사랑이 깊었던 가족간의

이별에서 남은 사람은  애닯다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이 후회될 정도로 상실이 크다


그러나  받은 사랑은 선물이고

그 선물이 상실을 메워주는 

따뜻한 감정으로 변한다


책 속에는 각양 각색의

K후드가 진열되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같이

그 음식들을 먹었던 감정이 맛을 통해 반추되며,

남은 사람이 슬픔을 딛고 다시 세상을 살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그 것이 

기적이 아니겠는가 싶다


코리아월드컬럼리스트 예촌 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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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님의 댓글

eas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리안 아메리칸 미셸자우너의 베스트셀러 'H 마트에서 울다'를 보고 같은 이민자로서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다
암투병하는 엄마와 같이 한인마트에 와서 한식을 보며 행복해 하는 엄마모습을 잊을수 없는 기억이라며 정체성의 기록을 남긴 회고록 "Crying in H Mart"
과연 우리는 2세들에게 무엇을 남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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