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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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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영

조이시애틀뉴스 서울통신원

고려대 농학박사

soonyounge@naver.com 


지난 12월 10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2023년 6월 5일 설립된 재외동포청이 입양동포를 모국으로 초청하는 첫 행사로, 모국과 입양동포 간의 유대감 형성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가자는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호주 등 14개국에서 온 입양동포와 가족 등 112명이었다. 한파가 밀려오자, 올해 다시 한번 베이비박스를 방문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세계한인 입양동포대회 개회식 기사를 보고, 대신 여기를 가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인터넷으로 재외동포청을 방문하여 행사 일정을 확인한 후, 폐회식 때 선언문 채택이라도 같이할 수 있을까 하고 대회 장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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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외청으로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과 재외동포재단을 전신으로 한다. (위키백과) 재외동포청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인류의 공동번영’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세우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동번영이란 비전에 무척 공감한다.

‘재외동포’의 범위가 궁금했는데, 재외동포기본법 제2조(정의)에 의하면 ‘재외동포’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나. 출생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국적을 보유하였던 사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국외로 이주한 사람을 포함한다) 또는 그 직계비속으로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사람 즉, 재외동포는 현재의 국적과 별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외입양과 관련하여, 최근 스웨덴이 70년 만에 한국인 입양을 중단한 것에 파문이 인다. 스웨덴의 입양기관인 ‘Adoptionscentrum’은 입양국가 중 한국 란에, ‘현재 한국으로의 신규 입양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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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가오는 입법 변경과 헤이그 협약의 비준 때문입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2023년 5월 22일) Adoptionscentrum의 입양국가는 현재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콜롬비아, 마다카스카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리핀, 인도, 대만, 태국, 그리고 한국까지 10개의 나라가 게시되어 있다. 한국의 이미지로 롯데타워가 솟아있는 사진을 그곳에서 보는 마음은, 마치 30년 전 미국의 한 초대 모임에서 백인 엄마를 ‘마미’하고 부르며 나에게서 멀어진 한국에서 입양된 소녀와 헤어지던 순간의 기억처럼 쓰라리다.

스웨덴 입양센터의 이번 결정은 ‘한국 아동의 국제 입양 당시 서류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나왔다. 1960∼1990년대 덴마크, 미국, 스웨덴 등 11개국에 입양된 375명이 지난해 8~12월 입양 과정에서 자신들이 고아로 서류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2023년 12월 1일 기사)

이유가 어떻게 되었든 스웨덴에서의 한국인 입양 중단은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바로 재 스웨덴 입양인의 환영을 받았다. 결국 입양아 본인들의 노력으로 해외 입양 종료를 위한 절박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에 국내인으로서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송구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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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들이 뿌리를 찾기 위해 친부모를 찾으며 외치는 그들의 소리는 환청처럼 반복된다. ‘현재 자신들은 훌륭한 양부모 밑에서 잘 컸으며 친부모를 원망하지 않으며, 친부모의 현재 인생에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 단지 이렇게 잘 컸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에 반하여, 한국의 보육원 등으로부터 보호 종료된 연간 약 2,500명 (2011~2022년, 3,644~1,740명, 보건복지백서, 2022)의 자립 준비 청년들은, 예를 들면, 보육원을 나서면 당장 잘 곳을 걱정할 정도로 생활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어른으로서 국내인으로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지키고 보살펴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보호종료아동의 어려움이 지금처럼 노출되어 주목받기 전, 수십 년을 그렇게 어렵게 홀로서기를 했을 청년을 생각하면, 그간 해외 입양을 추천했던 쪽의 입장이 일면 유리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가 되어야 한다. 부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부모의 품에서 잘 키워질 수 있기를. 잘살게 된 나라의 축복 안에서 보호 아동들이 제2의 가정에서 어른과 지속해서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립해 나갈 수 있기를. 부디 그런 체계가 확대되고 정착되기를 바라며 지지한다.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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