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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덕(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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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 종사는 사람이 행해야 할 세 가지 덕: 마음의 덕(心德), 말의 덕(言德), 행의 덕(行德)을 말하고 이러한 덕을 갖추면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잘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세 가지 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마음의 덕입니다. 

마음의 덕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고 참된 마음을 지니며, 남 잘되는 것을 좋아하고 잘 되기를 빌어주는 마음입니다.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는 “복 받기를 원하거든 형상 없는 마음에 복의 싹을 길러내고 죄 받기를 싫어하거든 형상 없는 마음 가운데 죄의 뿌리를 없애라. 마음으로만 남을 위하여도 복덕이 된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두 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 주머니는 바로 하나는 선(善)의 주머니요, 하나는 악(惡)의 주머니입니다. 우리는 그 주머니에 있는 것을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데, 일단 꺼내 쓰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선의 주머니를 사용할 때마다 복이 쌓이게 되고 악의 주머니를 사용할 때마다 죄업이 쌓이게 됩니다. 이 세상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아서 항상 긍정적이고 밝고 참된 마음을 잘 지켜서 오직 선의 주머니를 잘 사용해야겠습니다. 


지금 이 세계는 여러 면에서 혼란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개인·가정·국가·세계의 전쟁이 어디서부터 오는가 바로 이 마음으로부터 온다. 세계의 모든 전쟁을 평정하려면 마음의 난리를 먼저 평정하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평정이 세계평화의 시작이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덕(心德)은 다름이 아닌 내 마음에 이웃과 세상이 함께 있고, 그 마음으로 널리 대중을 위하여 기도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하고, 다른 사람 불쌍한 것을 보면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이 복덕이 됩니다. 


둘째, 말의 덕(德)입니다

말의 덕은 항상 부드럽고 법 있는 말로 남을 격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인간에게 손도 둘, 귀도 둘, 눈도 둘이나 유독 입은 하나인 것은 말을 조심히 하라는 뜻이요, 또 몸 가운데 혀가 부드러운 것은 말을 부드럽게 하라는 뜻이요, 혀를 깊숙이 넣어두고 이로 울타리를 쌓은 것은 말을 더욱 조심히 하라는 뜻이요, 입술로 한 번 더 덮어 놓은 것은 말을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하여 조심스럽게 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산 종사는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 하거니와 실은 구시화복지문(口是禍福之門)이니, 잘못 쓰면 입이 화문이지마는 잘 쓰면 얼마나 복문이 되는가? 말 한마디에 죄와 복이 왕래하나니 한 마디 말이라도 함부로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말의 힘에 대한 이야기로 ‘밥 실험’을 한 예가 있습니다. 2009년 MBC 한글날 특집방송으로 ‘말의 힘, 밥 실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다섯 명의 아나운서에게 각각 하얀 쌀밥이 들어있는 병 두 개가 주어졌습니다. ‘고맙습니다’글씨가 적혀있는 병과 ‘짜증나’글씨가 적힌 병입니다. 아나운서들은 “한 달 동안 한 쪽 병에는 좋은 말만 해주시고, 한 쪽 병에는 듣기 싫은 말을 해주세요.” 라는 부탁을 받고 그대로 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밥이 들어있는 병에 헤드셋을 연결하여 설치하여 한 쪽은 “고맙습니다” 한쪽은 “짜증나”를 소리를 매일 듣게 했습니다. 한 달 후, ‘고맙습니다’병의 좋은 말을 들은 밥은 하얗고 뽀얀 곰팡이가 피어 구수한 누룩냄새가 났고, ‘짜증나’병에 들어있는 밥은 까맣게 썩어버린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말에는 건강한 파동과 밝은 에너지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부드럽게 화하고 덕 있는 말로써 늘 은혜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행(行)의 덕(德)입니다. 

행의 덕은 항상 매사에 정성되고 공경하고 신의가 있음으로써 정신이나 육신이나 물질로 남에게 도움을 주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혼자 삶을 영위하고 홀로 존재하는 것 같아도 알고 보면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지중한 은혜의 관계로 맺어졌습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우리가 먹는 밥, 우리가 편안히 살 수 있는 집 등 어느 것 하나도 나 혼자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요, 실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은혜로써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도 아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소중히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사람이 일생을 마칠 때 그 사람이 잘 살았는가 잘못 살았는가의 갈림은 그 사람이 덕을 베풀며 살았는지 베풀지 않고 살았는지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도 살아가는 동안 덕행을 하였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반조하고 살펴서 덕스러운 행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음과 말과 행으로 덕을 베풀며 살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은혜롭고 풍성한 삶이 되고, 나아가 이웃과 주변에 좋은 에너지로 확산이 되어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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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인

교무 · 원불교 휴스턴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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