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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과 역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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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과 역사 -2-

글로벌시대를 선험적으로 살아온 분들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미주 한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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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전쟁신부의 역사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코리아월드(발행인 Phil 양)는 마침 미주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미주한인 동포사회의 발전과 도전 1903-1923>에 소개된 ‘국제결혼으로 미주에 진출한 한인여성들의 역사’를 접하게 됐다.

필자인 정 나오미(미국 알칸사한인회장)씨의 승락을 받고 이 글을 정리해 코리아월드 단독으로 연재물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지난호에 이어] 필자는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의 한사람으로 지금까지 미주 한인이민사 제2단계와 3단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의 궤적을 4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본다.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큰언니와 오라버니 역할을 해주셨던 전 에드워드(한국명 송전기),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님, 이중문화가정목회전국연합회 조하경 목사님은 이미 고인이 됐다. 또한 2004년 ‘무지개의 집 2차 수련회-무지개 평화 여성 대행진’을 준비하며 해외 국제결혼 한인 여성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인권신장에 앞장서신 여금현 목사, 서진옥 사모, 리아 암스트롱(한국명 김예자) 회장에 대한 기억도 새롭다.


2023년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발표된 재외동포재단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미주 한인사회가 120년 동안 3번의 이민 변천단계를 거쳤다. 이를 통해 265만 명이 넘는 미주 동포사회로 성장 발전하여 세계에서 제일 많은 한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미주 한인이민 역사의 2단계에서 미주 한인사회를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이들은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이민 초기 같은 한국인들에게조차 기지촌 여성으로 매도되면서도, 미국 시민과 한국인의 이중정체성을 정립하여 다른 민족과 더불어 사는 지혜를 체득했다. 1964년까지 미국에 이주한 한국인은 6,000여 국제결혼 한인여성과 3,000여 전쟁고아, 그리고 소수의 유학생들이었다.


1965년 미국에서 새 이민법이 발효된 뒤 한국이 2만 명의 쿼터를 받게 되자,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 한국의 부모, 형제, 자매들을 초청할 수 있었다. <나도 한국의 딸>(I am Also a Daughter of Korea)을 쓴 송 전기(Chon S. Edwards) 여사는 가장 오랜 세월 동안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쏟아온 분이다. 1952년 도미하여 국제결혼 여성의 선구자이면서 1963년 최초로 ‘한미부인회’를 창설한 송전기 여사는 이 책에서 70여 년이 넘는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의 존재(Identity)의 의미를 잘 조명하고 있다. 또 재외동포재단 3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광규 명예교수도 2004년 ‘국제결혼 여성들의 나아갈 길’이라는 강의에서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이야 말로 21세기 글로벌 국제화 시대를 선험적으로 살아온 분들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미주 2단계 이민사의 주역인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나 총체적인 여전히 없다. 지금의 미국 한인동포의 70%는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이 초청했고, 전쟁 후 가난에 허덕이던 친정의 부모, 형제, 자매를 미국에 초청해 교육, 직업알선, 사업체 마련 등 미주 한인이민 정착과 이민사회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다는 논문이나 기록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삶의 궤적은 누락됐다. 지난 70년 동안 ‘아이덴티티’의 블랙홀 속에 있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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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님의 댓글

wes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민역사를 더듬어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인이민역사의 커다란 획을 긋는 한인여성들의 애환을 잘 설명해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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