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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김재은의 행복한 월요편지)일상을 느끼고 즐기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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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서울로 가는 KTX 열차안에서 만난 아름다운 저녁노을은 무더위에 지친 중년 사내에게

전해진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냥 여름의 공간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 땀이 주르륵 흘러내려

‘여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지니 오히려 ‘나답게’ 살아가는지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구요.

이런 때일수록 그 무더위에서 한걸음 물러나 ‘어떤 놈인고’ 하면서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할 듯 합니다. 주말에 한 수목원에서 만난 ‘금꿩의다리’를 떠올리며 즐거운 삶의 순간을 다시 음미해보는 것도 참 좋았구요.

삶의 불평,불만은 거기에 연연해하고 집착할 때 생겨나는 것이니까요.

폭염속에서 새롭게 맞는 한 주, 즐겁고 시원하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7월이 마지막 잎새처럼, 비온뒤 전선위의 물방울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중복과 대서가 지나고 입추가 다가오지만 폭염은 질주하는 열차처럼 기세가 등등합니다.

단순히 24절기 셈법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구요.

이런 때일수록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너그럽게 삶과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게

진정 지혜로운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여름을 잘 견뎌내시길 안부삼아

인사여쭙니다. 7월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8월 힘차게 열어가시구요.

몇일전 우연히 거울속에서 구리빛 얼굴의 건장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긴 해외여행중

작렬하는 태양아래를 걷다보니 그렇게 된 듯 하구요. 건강하다는 것, 단순히 겉모습만으로만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그것만큼 소중하고 가치있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 돌아온 일상이 경쾌하고 상큼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마침 지난 화요일 건강과 걷기

관련하여 멋진 친구와 새로운 모색에 의기투합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쭈욱 진행해 온 ‘그깟행복콘서트’가 이웃인 ‘다락옥수’에서 열렸습니다.

기타 듀오 애플마티니의 연주와 노래, 행복디자이너의 유럽 지중해와 캐나다 록키 트레킹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졌지요. 이해를 따져가며 살아가는 삶속에서 일상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바탕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즐겁고 고마운 삶이지요.

주말엔 무더위속에 대학동아리 동문들과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 수목원 탐방을 했습니다.

꽃과 나무들을 만나며 지식과 삶의 지혜들을 터득한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저마다의 특성과 사연을 지닌 자연의 친구들을 만나다 보니 폭염도 어찌하지 못하더라구요.

자연들과 좋은 인연들의 사람의 숲을 누빈다는 것, 그대로 행운과 행복이 가득한 삶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통도사까지 드라이브 하며 여름밤의 정취를 즐겼음도 살짝 알려드립니다. 통도사 마을에서 미니 가족여행을 즐겼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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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석사 무량수전 가는 길, 배흘림 기둥에 기대진 못했지만...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은 가까워진다.

- 괴테(독일 작가/철학자)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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