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 (6) – 상상의 나래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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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민동필박사의 교육칼럼]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 (6) –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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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상상속의 이야기들이다한 작가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상의 이야기들을 마치 현실처럼 눈에 선하게 그려지도록 만든 이야기들이다그리고 독자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이야기가 전해주는 재미에 푹 빠진다나아가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어려서부터 접하는 상상속의 이야기들때로는 도깨비 이야기처럼 두려움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피터팬처럼 어린 아이들에게는 모험에서 오는 흥분과 용기를 또 성인들에게는 어린 나이로 돌아가 살고픈 욕망을 자극하기도 한다그런데 이러한 상상의 세계가 공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많은 사람들이 소설영화또는 드라마를 보면서 착각하는 것이 있다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상상력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다물론 상상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상상력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아무리 상상의 세계라 하더라도 이야기의 구성이 논리적이지 않으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소설과 같이 허구로 만들어진 이야기들 속에도 나름의 논리적 연결고리가 꼭 필요하다는 뜻이다따라서 그저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상상의 세계를 글로 적어놓는다고 또 동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모두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그만큼 소설이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를 연결해가는 창작의 과정은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따라서 상상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과정은 공부를 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도깨비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도깨비에 대한 설화 등을 찾아 살펴보며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생각해야 하고 또 이야기를 확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그렇다면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며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가 있을까소설을 읽으며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상상속의 이야기들이 두뇌의 논리적 생각능력을 발달시켜 줄 수 있을까?

공부를 하는 이유는 논리적인 사고의 능력을 발달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내기 위함이다앞서 이야기한 것처럼소설을 쓰거나 영화를 만드는 등 상상속의 이야기들을 엮어 그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는 사람들은 두뇌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들을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상상의 이야기들은 두 가지 극과 극의 형태로 다가간다하나는 두뇌를 상상의 세계에 가두에 현실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드는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두뇌의 논리적 사고력을 발달할 수 있는 공부의 주제로 작용하는 경우이다왜 이렇게 극과 극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까그냥 재미로 읽고 보면서 두뇌의 사고력도 함께 키울 수는 없는 것일까?

소설과 같은 상상의 세계가 두뇌로 하여금 논리적 사고력을 발달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는 단 하나이다소설을 읽는 사람의 두뇌가 소설의 내용을 요소별로 나눈 후 분석을 하는 경우에만 한정된다후에 자세하게 다룰 기회가 있겠지만 인간의 두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같은 정보라도 하나는 막다른 골목으로 향해 갈 길을 잃는 방향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정보를 분석한 후에 미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요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가져올까?

먼저 후에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요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은 직관력과 정보의 분석에 달려있다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의 핵심 요소를 찾아내고 그 요소들이 이야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분석해보는 과정이 필수라는 뜻이다나아가 내가 이야기를 만든다면 어떻게 바꾸었을 것인지를 생각해보면서 책을 읽는다면 소설을 쓴 작가의 상상력은 비록 상상일 뿐이지만 내가 후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사고력이 발달할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설이나 영화의 이야기를 재미로 받아들인다재미있게 읽었고 재미있게 보았기에 뒤돌아서면 남는 것이 재미있었다는 감정뿐이다문제는 재미있었다는 감정은 더 이상 생각이 확장되기 어려운 막다른 골목이라는 점이다이 막다른 골목에서 나와 내 생각을 확장하면서 논리적으로 연결하려면 처음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따라서 공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물론 친구와 같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서로가 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또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하지만 이과정은 나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공부는 수동적일 수밖에 없어 효율이 떨어진다.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다아무리 친구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함께 공부를 한다하더라도 공부는 내 두뇌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므로 나 혼자 하는 것이다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단순한 재미를 위해 소설을 읽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보다는 내용의 핵심을 찾고 분석하면서 읽고 보라고 필자는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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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필 박사

· PonderEd Education 대표 

· Infonomics society 자문위원

· World Congress on Special 

    Needs Education 학회장

· 밴쿠버 늘푸른 장년회 교육담당 이사

- 자세한 공부 방법은 필자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kr.PonderE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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